인터넷컴퓨터(ICP)가 2021년 5월 고점 대비 99.69% 하락해 주요 암호화폐 손실 비교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700달러대 고점에서 2달러대로 내려온 가격 흐름이 이번 비교의 핵심이다.
타우렉스(Taurex)는 8월 18일 공개한 암호화폐 손실 비교 보고서에서 60개 인기 암호화폐의 사상 최고가와 최신가를 대조했다. 인터넷컴퓨터는 2021년 5월 10일 700.7달러(약 96만9000원)에서 2.2달러(약 3043원)로 내려 표본 내 하락률 1위에 올랐다.
이번 비교는 현재 가격의 절대 수준보다 고점 대비 회복 거리를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타우렉스 표에서 인터넷컴퓨터의 시가총액은 12억1000만 달러(약 1조6734억원)로 제시됐다.
파일코인(FIL)은 같은 비교에서 고점 대비 99.67% 하락했다. 폴카닷(DOT)은 98.46%, 알고랜드(ALGO)는 97.5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인터넷컴퓨터 가격은 현재 2.40달러(약 3319원)다. 시가총액은 13억3224만9133달러(약 1조8425억원), 24시간 거래대금은 4446만3964.10달러(약 615억원)로 표시됐다.
코인게코는 인터넷컴퓨터의 사상 최고가를 700.65달러, 사상 최저가를 2026년 8월 1일 2.00달러로 표시했다. 타우렉스와 코인게코의 고점 수치는 소수점 단위에서 차이가 있지만, 700달러대 고점과 2달러대 현재가라는 큰 흐름은 같다.
단기 흐름만 보면 가격은 저점에서 일부 벗어났다. 코인게코 역사 데이터에서 인터넷컴퓨터는 8월 17일 2.26달러에서 8월 23일 2.43달러로 올랐다.
다만 같은 페이지의 7일 변동률은 8.7%로 제시됐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 11.80%, 유사 스마트컨트랙트 자산군 상승률 23.7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사상 최고가와 사상 최저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산의 장기 변동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특히 알트코인은 상장 초기 유동성, 거래소별 가격 산출 방식, 시장 사이클에 따라 고점 대비 낙폭이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인터넷컴퓨터는 블록체인 기반 연산과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표방하는 프로젝트다. 가격 지표만으로는 네트워크 활동이나 기술 개발 상태를 모두 설명하기 어렵지만, 고점 대비 손실률은 장기 보유자의 체감 손실을 드러낸다.
이런 흐름은 본지가 ATH와 ATL 갱신 종목을 따로 집계해 온 시장 관찰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최고가와 최저가 부근의 자산은 단기 등락률보다 기준 가격과의 거리가 더 큰 의미를 가질 때가 많다.
가격 약세와 별개로 프로젝트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디파이니티(DFINITY)는 8월 25일 주권형 클라우드 인프라와 분산형 인공지능 배치를 공공 목적에 활용하는 협력을 발표했다.
UNDP 발표는 협력이 △UNDP 국가사무소 파일럿 △시민사회조직 지원 △정부·공공기관과의 파일럿 프레임 공동 설계 등 3개 축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발표 내용은 협력과 파일럿의 틀을 제시한 것이며, 실제 도입 규모나 예산 집행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커뮤니티 지표도 한쪽으로만 읽기 어렵다. 코인게코는 인터넷컴퓨터 페이지에서 커뮤니티 심리를 92% 'bullish', 8% 'bearish'로 표시했고, 디파이니티 공식 개발자 포럼에는 8월 하순에도 WordPress on-chain, Neutron Hackathon, ICP CLI, SNS 관련 스레드와 토론이 올라왔다.
인터넷컴퓨터의 현재 쟁점은 2달러대 가격 자체보다 고점 대비 손실 폭과 낮은 상대강도다. 타우렉스의 99.69%는 2.2달러 기준이고, 코인게코의 현재 표시는 2.40달러 기준이어서 집계 시점과 데이터 제공처에 따라 하락률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