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C 글로벌, 펀드 2개 토큰화…테더·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즈 참여
CMCC 글로벌이 2026년 10월 22일 펀드 2개의 지분을 토큰화해 엘살바도르 디지털자산 법률 체계 아래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펀드 자체는 케이맨제도에 설정된 분리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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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C 글로벌(CMCC Global)이 2026년 10월 22일 크레스트 펀드(Crest Fund)와 리버티 비트코인 어큐뮬레이션 펀드(Liberty Bitcoin Accumulation Fund·LBAF)의 지분을 토큰화해 엘살바도르 디지털자산 법률 체계 아래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해당 법률 체계 아래 발행되는 첫 토큰화 펀드 오브 펀즈라고 설명했다.
토큰 발행·관리 인프라는 테더의 Hadron이 맡고, 발행과 거래 플랫폼은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즈(Bitfinex Securities)가 맡는다. CMCC 글로벌은 PR Newswire로 배포한 발표문에서 두 펀드가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즈 플랫폼에서 처음 제공되는 토큰화 펀드라고 밝혔다. '첫 사례'라는 표현은 모두 회사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즈의 청약·거래 페이지는 두 토큰의 성격을 구분해 적고 있다. △LBAF 토큰은 비트코인(BTC) 표시 펀드의 경제적 소유권을 나타내고 △CREST 토큰은 달러 표시 펀드의 경제적 소유권을 나타낸다.
발표문은 두 펀드를 시장중립형 디지털자산 전략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즈라고 소개했다. 펀드 오브 펀즈는 투자자의 자금을 여러 개별 펀드나 전략에 나눠 배분하는 구조를 가리킨다.
관할은 나눠서 봐야 한다. 토큰 발행과 거래는 엘살바도르 법률 체계를 따르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즈 페이지에는 두 펀드가 케이맨제도에 설정된 분리 포트폴리오로 기재돼 있다. 이번 상품을 '엘살바도르 펀드'로 부르거나 엘살바도르 정부가 수익을 보증하는 것처럼 읽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엘살바도르 디지털자산위원회(CNAD)는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즈 엘살바도르 법인에 등록번호 PSAD-0001을 부여했다. 등록 페이지에는 디지털자산 발행과 플랫폼 운영 등 업무 범위가 공개돼 있다. 다만 이는 사업자 등록을 보여줄 뿐이며, 이번 두 상품의 개별 발행 승인 문서나 승인 번호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CNAD는 엘살바도르 법률과 규정에 따라 발행자와 토큰화 프로젝트를 심사한다고 안내한다. 디지털자산 발행법은 디지털자산 공개 발행의 법적 틀을 정하고 있으며, 각 프로젝트의 요건과 승인 여부는 위원회가 개별적으로 판단한다.
CMCC 글로벌은 테더와 앞서도 손잡은 바 있다. 본지는 10월 14일 테더와 CMCC 글로벌의 타이탄펀드(Titan Fund)가 결제 인프라 기업 Saber Money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기업 투자였지만, 이번에는 CMCC 글로벌이 운용하는 펀드의 지분을 토큰으로 옮기는 구조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회사 측은 규제된 토큰 증권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자산 전략을 온체인으로 가져온다는 취지로 이번 거래를 설명했다. 투자자 접근성과 유동성이 개선된다는 평가는 아직 참여사의 설명에 머물러 있다.
펀드 지분 토큰화를 두고는 감독 당국도 위험 관리를 강조해 왔다. 가브리엘 마클루프(Gabriel Makhlouf)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10월 1일 더블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기술만으로는 그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가 결제 효율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보안·수탁·거버넌스 위험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수료와 환매 조건, 손실 가능성은 발표문과 청약 페이지만으로는 알 수 없고 투자설명서 원문에서 확인해야 한다. 플랫폼 페이지에는 'Accredited' 표시가 있지만, 상품별 청약 자격과 2차 거래 조건은 공식 상품 문서에 따라 달라진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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