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허니웰, 1조 원대 사업 매각 검토…'3개 상장사 분할' 가속도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허니웰이 바코드·창고 자동화 사업 등 두 핵심 부문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며 전사 분할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의 협의 영향도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허니웰, 1조 원대 사업 매각 검토…'3개 상장사 분할' 가속도 / TokenPost Ai

허니웰, 1조 원대 사업 매각 검토…'3개 상장사 분할' 가속도 / TokenPost Ai

항공기부터 공장 자동화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 허니웰(HON)이 전사적 구조조정에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3개의 독립적인 상장사로 분할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한 채, 추가 매각 가능성이 있는 두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허니웰이 거론한 두 사업 부문은 바코드 스캐너와 창고 기술을 제공하는 생산성 솔루션 및 서비스(PSS) 부문과, 공급망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장비를 제공하는 창고 및 워크플로 솔루션(WWS) 부문이다. 이들 사업의 2024년 매출은 각각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의 규모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 두 부문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거나 자산을 최적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이번 구조조정 추진은 허니웰이 올해 초 발표한 3개 부문 분사 계획의 연장선이다. 허니웰은 내년 초까지 첨단소재 부문을, 이후 2026년 하반기에는 항공우주 부문을 각각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예정이다. 허니웰 측은 이번 검토 작업이 기존 분사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환으로 병행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말 카푸르 허니웰 최고경영자(CEO)는 "건축, 공정, 산업이라는 핵심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허니웰은 세계적인 자동화 기술 리더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략 단순화가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구조적 성장 동력*과의 정렬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니웰은 이날 공정 자동화 부문을 이끌 새 수장도 발표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짐 마소가 오는 월요일부터 허니웰 공정 자동화 사업의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마소는 최근까지 앨라이드 파워 그룹(Alied Power Group) CEO로 재직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의 합의 이후 이뤄진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다. 지난 5월 허니웰은 엘리엇이 지분 투자를 확대하면서 엘리엇 파트너 중 한 명을 이사회에 영입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외부 압력이 허니웰의 경영 전략 전환을 가속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허니웰 주가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큰 변동 없이 거래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6% 상승한 상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이번 분할 전략 및 사업 조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