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데아은행(Nordea Bank Abp)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 효율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 금융시장 규정을 준수한 이번 매입은 향후 주가 안정성과 배당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노르데아은행은 공시를 통해 총 46만6,158주의 자사주를 평균 14.30유로에 재매입했다고 밝혔다. 총 매입 규모는 약 666만5,122유로로, 핀란드 헬싱키(XHEL), 스웨덴 스톡홀름(XSTO), 덴마크 코펜하겐(XCSE) 거래소에서 분산 매입이 이뤄졌다.
거래소별로 보면 헬싱키 시장에서 25만6,657주를 평균 14.29유로에 사들였고, 스톡홀름에서는 18만6,231주를 평균 14.31유로에 매입했다. 코펜하겐에서는 2만3,270주를 14.29유로에 사들였다. 이번 거래는 유럽연합 시장남용규정(MAR) 및 관련 위임 규정에 따라 공개 시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최대 5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년 정기 주주총회 승인에 기반해 추진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자본 구조를 최적화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르데아는 이번 거래 이후 자본 최적화를 위해 246만6,564주, 임직원 보상 목적의 904만5,443주를 포함해 총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단순한 주가 부양 차원을 넘어, 인센티브 설계와 재무 유연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유럽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리 환경과 규제 변화 속에서 대형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한 유럽 투자은행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함께 가장 직접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라며 “노르데아처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가진 은행일수록 시장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노르데아은행 측은 구체적인 개별 거래 내역을 별도 자료로 공개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 확대 여부는 유럽 금리 흐름과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추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