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플러스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가 2026년 4월 분배금으로 주당 180원을 지급한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테슬라 관련 옵션 전략을 활용해 매달 일정 수준의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4월 17일 이 상품의 이번 분배율이 월 1.99%라고 밝혔다. 이를 단순 연 환산하면 23.89% 수준이다. 순자산총액은 4월 15일 기준 1천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9일 상장한 이후 85영업일 가운데 74영업일 동안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는 점도 이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상품의 핵심은 커버드콜 전략이다. 투자 대상인 테슬라와 연계된 주간 콜옵션을 50% 비중으로 지속적으로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이를 주요 분배 재원으로 삼는 구조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가격 상승분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옵션 매도 대가를 받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노리는 방식이다. 따라서 주가가 급등할 때 수익이 제한될 수 있지만, 주가가 횡보하거나 약세를 보일 때는 프리미엄 수익이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
세금 측면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주식 배당금과 달리 미국 세금 원천징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금계좌 같은 절세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분배금에 대한 과세를 뒤로 미루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외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세금 부담의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배당형·인컴형(정기 현금 수익 추구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에게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테슬라 특유의 높은 변동성이 옵션 프리미엄을 키우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상품은 성장주 상승 가능성에 일부 참여하면서도 매월 분배금을 받으려는 수요와 맞물려 최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높은 분배율이 곧 원금 보장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기초자산인 테슬라 주가 흐름과 옵션 전략 성과에 따라 실제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고배당·월분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한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분배율뿐 아니라 구조와 위험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