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10만2400원에 거래되며 전일보다 13.15% 내리고 있다. 장중에는 10만1400원까지 밀렸다.
주가는 이달 들어 큰 폭의 등락을 이어왔다. 이달 초 10만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중순 한때 12만원대 중반까지 뛰었지만,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다시 10만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자 매도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 모멘텀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앞서 iM증권은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수요 둔화와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업체 중심의 관심 탓에 시장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펀더멘털과 모멘텀 측면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미 자동화 솔루션 업체 원엑시아 인수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판매를 넘어 북미에서 턴키 자동화 솔루션과 시스템 통합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팔레타이징과 물류 자동화 등 현장 적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요인으로 거론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로봇·AI 업종에서 휴머노이드 개발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내 로봇주 전반에 수급이 몰렸고, 두산로보틱스 역시 팔 모듈과 제어기,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 가능성이 부각됐다.
실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2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7% 증가했다. 다만 북미 법인 확장과 연구개발 인력 투자 영향으로 수익성 부담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실적보다 성장 기대와 수급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