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NU E 파워(NUEPF)가 터빈과 GPU 공급 병목 해소를 위한 전략적 합작에 나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맞물린 ‘전력 병목’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전력-디지털 인프라 결합 모델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NU E 파워(NUEPF)는 그린 하버 파트너스와 50:50 지분 구조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LOI) 기반이지만, 북미 전역의 대규모 AI 및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한 ‘수직 통합형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한국산 발전 설비 접근성 확보와 함께 GPU 금융 조달까지 포함한 구조를 통해 데이터센터 고객의 핵심 병목 요소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북미에서는 AI 연산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터빈 공급 부족’과 GPU 수급 제약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적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력망 연결 지연과 발전 설비 부족까지 겹치며 신규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 시점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경쟁의 본질은 이제 전력 확보 능력으로 이동했다”며 “발전 자산과 반도체 자원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 향후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NU E 파워는 최근 재무 및 운영 측면에서 구조 재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관리종목 성격의 ‘경영진 거래 정지 명령(MCTO)’ 해제와 함께 2025년 및 2026년 1분기 재무보고를 완료하며 규제 리스크를 해소했다. 2026년 1분기에는 61만 달러 규모의 매출과 443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비현금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동시에 운영자금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사모 자금 조달과 부채 구조 조정도 진행 중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전력 플랫폼 확대가 핵심 축이다. 몽골,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에서 확보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1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 용량을 구축하며 ‘멀티 대륙 전력 자산’ 확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앨버타 레스브리지 지역의 최대 17MW 전력구매계약(PPA) 추진까지 더해지며 안정적 수익원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다만 자본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향후 12개월 내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을 명확히 밝힌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U E 파워는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차세대 에너지 모델’ 구축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작이 실제 실행 단계로 이어질 경우, 북미 AI 인프라 경쟁 구도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