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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유 비축분 최대 31만5000배럴 교환 공급…같은 양과 프리미엄 반환

미국 에너지부가 북동부 난방유 비축분 최대 31만5000배럴을 업체에 빌려주고, 같은 양과 프리미엄을 돌려받는 교환 입찰을 시작했다. 발표문에는 가격 인하 폭이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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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늘 아래 난방유 저장 탱크와 배관을 살피는 작업자 / TokenPost.ai

미국 에너지부(DOE)가 북동부 난방유 비축분에서 초저유황 증류유 최대 31만5000배럴을 교환 방식으로 공급한다. 난방유를 무상으로 풀거나 판매하는 조치가 아니라, 연료를 빌려 간 업체가 같은 양을 프리미엄과 함께 비축분에 돌려주는 거래다.

DOE는 21일(현지시간) 북동부 난방유 비축분(NEHHOR)에서 연료를 교환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급 시설은 메인주 사우스포틀랜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세 곳이다. 제안 물량은 최소 2만5000배럴에서 최대 3만배럴 단위이며, 시설별 공급 한도는 15만배럴이다.

31만5000배럴은 확정된 공급량이 아니라 상한이다. 실제 낙찰 물량과 인도량은 입찰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고, 반환 일정과 프리미엄 산정 방식 등 세부 조건은 입찰 문서에 담긴다. DOE의 비축분 안내 페이지는 NEHHOR 규모를 초저유황 증류유 약 100만배럴로 소개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최대 교환 물량은 전체의 약 31.5%다.

DOE는 조치의 목적을 연료 공급망 차질 완화와 겨울철 북동부 연료 공급 안정화로 설명했다. 발표문에는 가격 인하 폭이나 가구별 절감액이 제시되지 않았다. 교환 방식이어서 비축분이 영구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에게 연료를 직접 나눠주는 조치도 아니다.

공급 여건은 빠듯한 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6년 10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동부 해안(PADD 1) 증류유 재고가 9월에 2021~2025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32% 낮았다고 밝혔다. EIA는 같은 전망에서 겨울 동안 이 지역 재고가 5년 평균보다 20~30%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 상황을 보여주는 배경 자료이며, 이번 교환이 가격을 낮춘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니다.

가격 부담은 이미 겨울 전망에 반영돼 있다. EIA는 앞서 10월 6일 겨울 연료 전망에서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난방유 가격이 갤런당 평균 5.26달러(약 697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난방유 가구의 평균 연료비는 지난해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에서는 기대와 신중론이 함께 나왔다. 메인주 공영방송(Maine Public)은 패트릭 우드콕 메인주 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이번 물량이 비축 탱크를 채워 지역 공급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세계 경유·난방유 시장 규모에 비하면 물량이 작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취지로도 설명했다. DOE 발표가 아니라 인터뷰에서 나온 개인 평가다.

재닛 밀스(Janet Mills) 메인주 주지사는 성명에서 가격 부담 완화에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장기적인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전 콜린스(Susan Collins) 상원의원은 이번 조치가 뉴잉글랜드 지역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발언 모두 정치인의 평가로, 가격 효과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증류유 시장의 긴장은 앞서 본지가 보도한 디젤 크랙이 배럴당 102달러(약 13만5000원)를 기록한 대목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이번 조치가 이런 가격 흐름에 미칠 영향은 입찰 결과와 실제 인도 물량이 나와야 가늠할 수 있다. 입찰 제안서는 27일 오전 11시(미 중부시간, 한국시간 28일 오전 1시)까지 접수하며, 연료 인도는 11월 13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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