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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쇼트’의 경고… 마이클 버리, AI 테크 거품 시사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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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가 AI 기술주 과열을 경고하며 과거 금융위기와 유사한 거품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시장 경고를 재개했다.

 ‘빅 쇼트’의 경고… 마이클 버리, AI 테크 거품 시사 “다시 돌아왔다” / 연합뉴스

‘빅 쇼트’의 경고… 마이클 버리, AI 테크 거품 시사 “다시 돌아왔다” / 연합뉴스

'빅 쇼트'의 실존 인물로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주에 형성된 과열된 기대감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과거 금융위기 직전 상황과 비교하며, 현재 시장에도 유사한 거품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버리는 11월 24일(미국 현지시간) SNS 플랫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과 2000년대 중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언급을 나란히 놓고 비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2005년 "집값에 거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았다. 이에 비해 파월 의장은 최근 회견에서 AI 관련 투자 과열 지적에 대해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과거 닷컴버블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리는 이 둘의 말을 연결지으며 "나는 돌아왔다"며 다시 시장에 대한 경고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버리의 경고는 단순한 주장만이 아니다. 그는 이미 닷컴버블이 정점을 찍기 직전인 2000년대 초반, 아마존 주식 하락에 베팅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현지 언론 보도 이후 아마존 주가는 2001년까지 약 90% 폭락했다. 이후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고, 이 사례는 ‘빅 쇼트’라는 책과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도 그는 대표적인 AI 관련 종목인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확신이 있을 때 사용하는 투자 방식으로, 해당 기업의 주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행보다.

이에 반해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AI 업종에 대해 “실제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닷컴기업들은 기대감만으로 고평가됐으나, 현재는 기술 이전 단계에서 수익까지 창출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처럼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거품 여부에 대한 의견차가 커지고 있다. 시장이 과거와는 다른 체력을 갖추고 있다는 낙관론과 함께, 반복되는 투기적 과열의 패턴에 경고하는 시선도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앞으로 기술주 조정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버리의 경고는 다시 재조명될 수 있으며, 반대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그의 과잉 경계는 ‘기우’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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