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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캐피탈] XRP·솔라나에 거래량 밀린 이더리움?…“실제 승자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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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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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는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채택과 구축 측면에서는 이더리움이 기관과 기업의 기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규제 환경과의 긴장을 해소하는 것으로, 규제당국과의 소통 강화 및 레이어2를 통한 유연한 접근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15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이더캐피탈 서밋’ 패널 세션 / 토큰포스트

15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이더캐피탈 서밋’ 패널 세션 / 토큰포스트

알트코인이 거래량을 주도하는 한국 시장에서도 실제 구축과 기관 채택은 이더리움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규제가 핵심 과제로 지목된 가운데, 소통 강화와 레이어2 기반 접근이 주요 해법으로 제시됐다.

15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이더캐피털 서밋 서울’에서 ‘이더리움 재단은 어떤 이니셔티브를 우선해야 하는가? 한국에서의 이더리움 미래를 위한 플레이북’이라는 제목의 패널 세션이 진행됐다.

아만다 캐싯(Amanda Cassatt) 세로토닌 창업자 겸 CEO가 의장을 맡아 패널 세션을 이끌었으며 아드리안 리(Adrian Li)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 생태계 개발 협력 책임자, 커티스 오(Curtis Oh) 옵티미즘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리드, 복진솔 포필러스 공동창업자 겸 리서치 총괄, 사무엘 총(Samuel Choi) 리도 기관 관계 총괄이 자리했다.

커티스 오 옵티미즘 리드는 한국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더리움이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리스크를 적극 따라가는 시장인 만큼 상대적으로 알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비율 기준으로 더 높다고 말했다. 또한 솔라나, 아발란체, 앱토스 등 다른 생태계는 최소한 B2B 측면에서 한국 시장에 깊이 자리 잡았고 지역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매우 잘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블랙록, JP모건, 모건스탠리,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ICE, 프랭클린템플턴 등 주요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만큼 한국 기관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업비트의 OP 스택 기반 자체 레이어2 구축과 같은 기관의 이더리움 채택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재단의 아드리안 리 책임자 역시 언론에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실제 채택과 실제 사용 측면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체인에 대한 대중 인식은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파트너십 발표, 리테일 거래 활동, 가격 움직임 등에 좌우되고 있는데 이는 일종의 허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기관과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주체들과 대화해보면 모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하길 원한다”며 이더리움은 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선택지(default choice)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 채택과 사용은 가격 움직임과도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투기적 관점에만 머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드리안 리는 “이더리움은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실질적인 채택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리테일 관점에서는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왜 신경 써야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앱을 이용하더라도 애플 주식을 반드시 보유하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며 “애플 주가가 10~20% 하락하더라도 아이폰은 여전히 잘 작동하고, 서비스는 계속 사용된다”고 비유했다.

리도의 사무엘 총 총괄은 이더리움이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 결제 레이어(credibly neutral settlement layer)’를 지향하며 이 점이 기관 거래와 금융 상품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 입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신뢰성과 중립성이라며 “얼마나 안정적이고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구조인지가 핵심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솔라나와 XRP가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승리는 단순한 단기 성과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견디고 기술 발전을 거치면서도 살아남아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세로토닌 창업자 겸 CEO 아만다 캐싯은 리테일 측면에서도 이더리움 승리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은 거래량 1위를 기록하지 않은 달에도 사용자들이 보유한 잔고 규모는 가장 높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순 매매 중심이 아닌, 보다 진지하고 자금력이 있는 사용자층이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보유, 실제 사용, 스테이킹 목적의 매수를 하는 경향이 있어 리테일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국 규제 장벽 커, 이더리움 재단 소통 나서야

15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이더캐피탈 서밋’ 패널 세션에서 아드리안 리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 생태계 개발 협력 책임자(좌) 와 사무엘 총 리도 기관 관계 총괄 / 토큰포스트

패널 세션에서는 한국 시장에서의 이더리움 재단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치 총괄은 이더리움 재단이 한국 규제 당국 및 시장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프라이버시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에 가깝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프라이버시 코인을 범죄와 연관된 자산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지캐시나 모네로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들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고 설명했다.

포필러스 리서치 총괄은 “이더리움 재단은 프라이버시가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와 양립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하며 기술적으로 이를 증명 가능하고 범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열 저항성 측면에서도 한국 시장과의 긴장 요소가 존재한다”며 “한국 규제 당국은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력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통과된 증권형 토큰(STO) 관련 법안에서 해당 토큰을 유통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노드 중 최소 51%를 정부나 금융기관이 운영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국 시장은 사용되는 블록체인에 대해 완전한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방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 재단의 미션과 한국 규제 환경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재단의 아드리안 리는 “정책팀을 통해 규제 기관과 일정 부분 소통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 세계 규제 기관에 일일이 설득하는 것은 현재의 리소스로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규제 당국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이 성숙해가는 과정인 만큼 암호화폐 업계가 규제 당국을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 인식해야 하며, 재단뿐 아니라 프로젝트 역시 규제 당국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L2로 푼 규제와 탈중앙…이더리움 해법은 ‘공존 구조

15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이더캐피탈 서밋’ 패널 세션에서 (좌측부터) 옵티미즘 커티스 오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리드, 복진솔 | 포필러스 공동창업자 겸 리서치 총괄, 아만다 캐싯 | 세로토닌 창업자 겸 CEO / 토큰포스트

커티스 오 옵티미즘 리드는 ‘탈중앙성과 규제 준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레이어2를 통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 레이어에서 탈중앙화, 무허가성, 검열 저항성이 구현돼 있다면 레이어2는 이더리움 위에 구축된 일종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데이터 공개 여부를 설정하는 등 자체적인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이더리움을 보다 수용하기 쉬운 영역은 레이어2와 같은 구조”라며 이더리움 재단이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기업들에게 레이어1과 레이어2의 역할 차이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탈릭의 트윗이 레이어2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오해를 야기했지만 실제 메시지는 단순한 확장성 이상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옵티미즘을 포함한 레이어2 진영이 비즈니스 보호, 리스크 관리, 규제 준수 등 기관이 요구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기관과 기업을 온보딩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앙화 거래소가 핵심적인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온체인 요소 없이 단순한 중앙화 거래소로만 남는다면 점차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앙화 거래소 역시 온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면서 “결국 레이어2는 L1과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 협력하며 전체 생태계의 일부로 기능하게 될 것이며 L1, L2, 중앙화 거래소가 함께 맞물려 다음 단계의 사용자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드리안 리 역시 “이더리움 재단과 L1, 그리고 비탈릭 모두 L2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를 생태계 안으로 적극적으로 통합하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로드맵에 ‘엔슈라인드 L2(enshrined L2)’ 개념이 포함돼 있고, 최근에는 ‘이더리움 경제 구역(Ethereum economic zone)’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L1과 L2 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 방식은 점점 더 정교해질 것이며 더 다양한 논의와 방향성이 존재한다”며 “L2가 차별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구체적인 가치 제안을 통해 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L1 역시 기술을 계속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더가스가 주최한 ‘이더캐피탈 서밋’은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 더라움(The RAUM)에서 진행 중이다. 기관 자본 유입과 기업 단위 채택 확대를 목표로 한 이더리움 중심 행사로, 온체인 투자 구조와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을 이더리움 생태계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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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차트깎는노인

2026.04.15 13:44:58

거래량 터지기 전까지는 횡보만 길어질 관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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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6.04.15 13:43:3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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