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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정원오 73%, 오세훈 29% ’…서울시장 선거에 590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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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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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에서 2026 서울시장 선거 승자로 정원오 후보를 예상하는 베팅이 73%까지 치솟았다. 누적 거래 규모는 약 4335만 달러(약 590억 원)로 한국 정치 관련 예측시장 중 최대 규모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28~29% 수준에 머물며, 실제 여론조사보다 폴리마켓이 정원오 우세를 더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 서울시장 선거 당선자 / 폴리마켓

2026 서울시장 선거 당선자 / 폴리마켓

글로벌 최대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2026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자금이 투입되는 예측시장 특성상, 단순 여론조사와는 다른 ‘스마트머니 흐름’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기준 폴리마켓 서울시장 선거 시장에서는 정원오 후보 당선 확률이 73%를 기록했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8~29% 수준에 머물렀다. 조은희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1%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당 시장의 누적 거래 규모는 약 4335만 달러(약 590억 원)에 달했다. 이는 폴리마켓 내 한국 정치 관련 예측시장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단순 응답 기반 여론조사가 아니라 실제 자금이 오가는 구조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후보별 거래 규모를 보면 오세훈 후보 관련 거래량이 약 200만 달러(약 27억 원)로 가장 많았고, 정원오 후보는 약 130만 달러(약 18억 원)를 기록했다. 조은희 후보와 안철수 후보 역시 각각 390만 달러, 308만 달러 수준의 거래가 발생했다. 당선 확률은 미미하지만 거래량이 높은 것은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이나 돌발 변수에 대한 헤지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폴리마켓 차트 흐름을 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양측은 사실상 박빙 구도였다. 초기 시장에서는 오세훈 후보 우세 전망이 강했지만, 올해 2~3월을 기점으로 흐름이 급반전됐다. 이후 정원오 후보 확률이 급등했고, 4월 말부터는 75% 안팎의 압도적 우세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탄핵 정국 이후 수도권 민심 변화와 정권 심판론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시점과 흐름이 맞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말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오세훈 37%, 정원오 34% 수준의 접전 양상이었지만 최근 조사들에서는 정원오 우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실제 여론조사와 폴리마켓 사이에는 온도차도 존재한다. MBC 조사에서는 정원오 48%, 오세훈 32%로 오차범위 밖 우세가 나타났고, 중앙일보 조사 역시 45% 대 34%로 격차가 벌어졌다. KBS 조사도 비슷한 흐름이다.

반면 조선일보·메트릭스 조사에서는 정원오 40%, 오세훈 3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상 정원오 우세 흐름은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폴리마켓처럼 70%를 넘는 압도적 확률까지는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정원오 후보는 최근 ‘이재명 정부와 손발 맞는 서울시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북·강서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성동구청장 3선 경력을 바탕으로 서민 밀착형 이미지와 부동산 안정 공약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을 두고 “오세훈 시정 10년의 안전 불감증”이라고 강하게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민선 최초 서울시장 5선 도전에 나서며 보수 결집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강철체력, 활력 서울’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GTX-A 논란에 대해서는 “현대건설의 과실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으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나타난 점을 들어 추격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선거 판세의 핵심 변수로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이 꼽힌다. 여론조사상 대부분 권역에서는 정원오 후보 우세 흐름이 나타나지만, 남동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접전 양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별로는 정원오 후보가 40·50대에서, 오세훈 후보가 20·30대에서 상대 우위를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폴리마켓이 실제 결과를 예언하는 지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자금 흐름과 해외 투자자들의 정치 리스크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선거 막판 GTX-A 이슈와 TV토론, 보수 단일화 변수 등이 남아 있는 만큼 폴리마켓 수치 역시 막판까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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