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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회의,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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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중동 분쟁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물가에 부담을 준다며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와 식량 공급망 압박이 취약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7 회의,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경고 / 연합뉴스

G7 회의,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경고 / 연합뉴스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중동 분쟁으로 커진 불확실성이 세계 성장과 물가에 동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공급망 충격과 금융 불안을 줄이기 위한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18∼19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7개국, 즉 지칠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최근 중동 정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강하게 경계하는 인식이 담겼다. 참가국들은 특히 에너지·식량·비료 공급망 압박이 취약국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각국이 자의적인 수출 제한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인 호르무즈 해협도 신속히 다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여서 막히면 국제 유가와 물류비, 나아가 전 세계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금융 불균형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참가국들은 지속적이고 큰 폭의 대외 적자를 내는 국가는 국내 저축을 늘리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한 나라의 무역·자본 흐름 불균형이 환율과 금리, 자금 이동을 통해 다른 나라 경제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의 양자·다자 감시 체계 안에서 대외 불균형 점검을 더 강화하고, 국제통화기금과 경제협력개발기구도 관련 분석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반도체·배터리·방산 등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도 넓히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 기조도 재확인됐다. 참가국들은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배상금을 지급할 때까지 각국 관할권 안에 있는 러시아 국유 자산을 계속 동결하겠다는 입장도 다시 분명히 했다. 다만 공동성명의 강경한 메시지와 달리,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를 일시적으로 연장한 것은 회의 결과의 무게를 다소 약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8일 엑스를 통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이 현재 해상에서 발이 묶인 러시아산 원유에 접근할 수 있도록 30일간의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폭넓게 제한해 왔지만, 최근 유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2026년 3∼4월에도 일부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유럽연합 쪽에서는 이 조치가 예외적이고 일시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베선트 장관이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원래 30일만 가기로 했던 조치가 실제로는 연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요 7개국이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국들의 협의체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안에서 늘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이번 사안도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 의장국인 프랑스의 롤랑 레스퀴르 경제장관도 이번 회의가 주요 글로벌 경제 과제를 두고 솔직하고 때로는 어려운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핵심 광물, 사이버 보안,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놓고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회원국 외에도 한국·인도·브라질·케냐가 초청국으로 참석했고,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 금융안정위원회 대표들도 함께했다. 한국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국제 유가와 물가, 공급망 안정 여부에 따라 주요국이 제재와 협력 사이에서 얼마나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느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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