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수 주간 아조우해에서 러시아의 이른바 '섀도우 플릿(그림자 함대)'과 연계된 선박 116척을 타격한 데 이어 흑해 선박으로 목표를 옮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15일 수요일 밤사이 최대 20척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지휘관 로베르트 브로우디(Robert Brovdi)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7월 15일 새벽 러시아와 연계된 유조선 17척, 가스 운반선 2척, 예인선 1척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영상 증거를 포함한 공식 보고가 이날 중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수치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근거한 것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브로우디 사령관은 "해상 전투의 1라운드가 끝났다"며 최근 수 주간 드론 공격을 집중해 온 아조우해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제 흑해"라고 밝혀, 유류·가스 운반 선박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작전이 러시아 남부 원유·연료 수출의 핵심 통로인 흑해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조우해에서 흑해로 이동하는 전선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아조우해와 타간로크만(灣)에서 러시아 선박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해 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7월 14일 하룻밤 작전에서 15척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이로써 8일 동안 표적이 된 선박이 105척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들 공격은 러시아 '섀도우 플릿' 소속으로 의심되거나 약탈한 우크라이나산 곡물·연료를 운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조선·화물선을 겨냥해 왔다.
러시아 역시 오데사 인근 상선을 공격했다. 오데사 당국에 따르면 화요일 러시아 드론이 비료를 하역 중이던 토고 선적 일반 화물선을 타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선원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는 개전 이후 상선을 겨냥한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치명적인 사례 중 하나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공격이 군사 화물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피해 성격을 둘러싼 양측 주장이 엇갈린다.
이번 해상 공격 강화는 러시아의 연료 공급을 마비시키고 자국 내 연료난을 심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수개월째 이어 온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 작전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