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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갈등 격화에 뉴욕증시 흔들…AI 대장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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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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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며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신호와 미·중 관계가 향후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美·中 무역 갈등 격화에 뉴욕증시 흔들…AI 대장주 급락 / TokenPost.ai

美·中 무역 갈등 격화에 뉴욕증시 흔들…AI 대장주 급락 / TokenPost.ai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불거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14일(현지시간) 개장 초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09포인트(0.32%) 하락한 45,918.4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떨어진 6,621.11로 내려앉았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03.92포인트(0.90%)나 낮아진 22,490.68에서 거래되며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번 하락세의 촉매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탓이다. 이날 중국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등을 포함한 다섯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해운과 조선 분야에서 양국이 선박 입항 수수료를 상호 부과하는 등 보복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감한 산업 분야에서의 충돌은 증시에 불안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됐다.

미국 정부의 공식 비판도 이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중국이 불황 국면에 빠지면서 전 세계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양국의 통상 환경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대한 불안 심리를 증폭시키는 재료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인공지능 관련 대장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73% 밀렸으며 오라클과 테슬라도 각각 4.06%, 3.02%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심리까지 겹치며 낙폭은 더욱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갈등이 단기에 그치기보다 당분간 주식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UBS 전략가는 “무역정책이 미국 증시에 있어 가장 강력한 조정 요인으로 부상했다”며 “양측 모두 입장이 강경한 만큼 이달 말까지 긴장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불확실성이 반복되던 과거의 패턴처럼, 일정 수준에서 전략적 휴전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관계가 한때 그랬듯, 희토류나 해운 업계의 충돌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주시 중이다. 연준의 금리 기조에 대한 새로운 신호가 나올 경우 시장에 또 다른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금융과 부동산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 소비재, 에너지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적 시즌 돌입과 맞물려 개별 종목의 희비도 엇갈렸다. 웰스파고는 3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4% 이상 급등했고, 도미노피자 역시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존슨앤드존슨은 계열사 분사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1%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미·중 갈등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30% 하락했고, 독일 DAX와 프랑스 CAC40도 각각 0.80%, 0.22% 하락 마감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1.92% 하락한 배럴당 58.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미·중 무역갈등은 단순한 외교 마찰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기술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은 향후 양국의 전략적 대응과 연준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추가 방향성을 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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