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 등락 범위를 4,050에서 4,450 사이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수급 환경과 기업 실적 개선세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1월 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까지 증시 상승을 억눌렀던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고, 2026년 기업 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특히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제시된 코스피 예상 범위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Price to Earnings Ratio) 9.6배에서 10.6배, 최근 1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to Book Ratio) 1.30배에서 1.42배 수준에 근거한다. 이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인식하는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수익 및 자산가치 수준)과 대체로 일치하는 범위다.
업종별 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실적 회복세와 글로벌 수요 증가가 동반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바이오, 조선,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가전 및 2차전지(이차전지), 건설, 통신 부문은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내수 중심 산업에서의 소비 위축과 공급망 부담 지속 등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이 수익률 극대화에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증시가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제 회복 기조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 통화 정책 완화와 환율 안정이 본격화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도 늘어날 수 있어,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개선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