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가 밝으면서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연초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1월 효과’로 불리는 현상이 실제로 과거 수익률 통계상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2025년까지 코스닥 시장의 1월 평균 수익률은 2.69%로 집계돼 연중 월별 수익률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중 1월에 수익이 났던 해는 총 29회 가운데 17회로, 상승 확률이 약 60%에 달했다. 이는 다른 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상승 빈도를 보여주는 수치다. 코스피 역시 1월 평균 수익률이 2.12%로 꽤 높은 편에 속했으며, 46년 중 24번 상승해 약 52%의 상승 빈도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경향은 대개 연말 투자자들이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목적 등으로 주식을 매도한 뒤, 다음 해 초에 다시 편입하는 ‘세금 회피성 매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큰 코스닥은 이러한 수급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등 고변동성 업종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특성상 한 달 사이에도 변동폭이 코스피보다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1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증권가는 4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 그 영향이 1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72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상승이 주가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글로벌 IT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6’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등 중요한 성장 주제들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분위기를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기술적 모멘텀은 중소형 성장주나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6년 1월 역시 과거처럼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기적인 수급 요인 외에도 기업 실적과 정책 방향, 글로벌 경제 여건 등 다양한 변수들이 함께 작용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일정 수준의 경계심도 유지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