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미국 빅테크, AI로 매출 급성장 속 설비투자 부담 증가

프로필
토큰포스트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최근 실적이 AI 사업의 성장을 입증했으나,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메타는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 빅테크, AI로 매출 급성장 속 설비투자 부담 증가 / 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AI로 매출 급성장 속 설비투자 부담 증가 / 연합뉴스

미국 대형 기술기업 4곳의 최신 실적은 인공지능 사업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이 수익성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시켰다.

30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간밤 뉴욕증시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알파벳이 7.17%, 아마존이 2.76%, 마이크로소프트가 0.34% 올랐고, 메타는 7.00% 내렸다. 시장이 가장 눈여겨본 대목은 거대한 인공지능 투자금이 실제 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는지 여부였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으로 알파벳과 아마존이 클라우드 부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수익화 능력을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걸맞은 수익화 역량을 제시했는지가 주가 반응을 갈랐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아마존 역시 아마존웹서비스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해석됐다. 메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 이용자가 상장 이후 처음 감소한 가운데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까지 높이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도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 성장성이 설비투자 확대를 상당 부분 설명했지만, 메타는 투자 확대와 매출 전망 실망이 상충했다고 짚었다.

다만 더 큰 흐름에서 보면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4개사의 올해 설비투자 합산 규모가 약 6천600억달러로 상향된 점에 주목했다. 설비투자, 즉 캐펙스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반도체, 전력 설비처럼 미래 서비스를 위한 생산 기반에 투입하는 돈을 뜻하는데, 이 수치가 커졌다는 것은 기업들이 당장의 경기보다 중장기 인공지능 수요 확대를 더 강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런 해석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이익 추정치 상향 기대와도 연결된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 확대는 결국 고성능 메모리와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확대가 곧바로 낙관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실제 집행된 설비투자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증권가는 이를 투자 의지 둔화보다는 공급 병목으로 해석했다. 안소은 연구원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비투자가 시장 평균 전망치보다 각각 30%, 15%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부족, 데이터센터 증설 지연 같은 현실적 제약이 여전히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설비투자는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비와 운영비 증가로 이어져 영업이익을 압박할 수 있다. 알파벳의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도 인공지능 연산 자원 수요가 전례 없이 강하지만, 데이터센터 운영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해외 실적 발표에도 국내 반도체주는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43% 내린 22만500원, SK하이닉스는 0.54% 하락한 128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6천45억원 순매도한 점이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393억원, 3천661억원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국내 반도체 업황에 중장기 호재가 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 실현, 그리고 인프라 병목 해소 속도를 함께 따져보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