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틱스(Nanobiotix, NBTX)가 글로벌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약 1억 달러(약 1,440억 원)를 조달, 주요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낸다.
나노바이오틱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자료와 회사 발표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된 글로벌 후속 공모를 완료했으며, 주관사의 초과배정 옵션까지 전량 행사되면서 총 공모 규모가 약 1억 달러(약 1,440억 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보통주 및 ADS(미국주식예탁증서) 221만8,467주와 선불 워런트 34만5,099주로 구성됐으며, 주당 청약 가격은 33.60유로로 책정됐다. 주관사는 추가로 3만3,805주의 ADS를 주당 38.98달러에 인수해 전체 조달 규모를 끌어올렸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과 기존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최소 2029년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 배분은 ‘나노프라이머’와 기타 플랫폼에 50~60%, JNJ-1900(NBTXR3) 개발에 10% 미만, 나머지 30~40%는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나노프라이머는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으며, 향후 다양한 면역치료 및 유전자 치료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이번 공모는 수요가 몰리며 ‘오버서브스크라이브’된 상태에서 가격이 확정됐다. 초기 예상 조달 규모였던 약 9,860만 달러(약 1,420억 원)를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임상 데이터와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후원하는 무작위 2상 임상(CONVERGE) 초기 결과에 따르면,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치료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85.7%, 완전 반응률(CRR) 57.1%를 기록했다. 또한 두경부암 대상 글로벌 3상(NANORAY-312) 연구에서는 FDA가 프로토콜 변경을 승인해 최종 분석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JNJ-1900의 글로벌 허가 경로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임상 연구에서는 ‘나노프라이머’ 사전 투여가 LNP 기반 DNA 치료의 체내 이용률을 높이고 간 독성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약물 전달 기술의 개선은 항암 치료 성공률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나노바이오틱스의 플랫폼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공모 절차에 따라 유로넥스트 파리 거래소에서 일시 중단됐던 주식 거래는 2026년 5월 21일 오후 재개됐다. 회사는 글로벌 투자 기반 확대와 함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코멘트 “임상 성과와 자금 확보가 동시에 이뤄진 만큼, 향후 기술 사업화 속도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