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스(Curis, CRIS)가 임상 개발 진전과 자금 조달, 그리고 나스닥 상장 요건 충족을 위한 구조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핵심 파이프라인인 ‘에마부서티브’의 임상 확대와 함께 재무 안정성 확보 전략이 병행되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 측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을 대상으로 한 2상 ‘테이크에임(TakeAim)’ 임상에서 현재 11개 임상 사이트가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큐리스(Curis, CRIS)는 오는 2026년 7월 말까지 첫 5명의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초기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와 ‘에마부서티브’ 병용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무 측면에서는 2026년 1분기 순손실이 2,420만 달러(약 348억 5,000만 원)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각 이후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연구개발(R&D) 비용은 640만 달러로 감소한 반면 일반관리비는 510만 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1,270만 달러 규모의 기타 비용 증가는 2026년 1월 진행된 사모투자(PIPE)와 연계된 워런트 부채 평가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500만 달러 수준이며, 발행 주식 수는 약 4,000만 주다.
큐리스는 앞서 최대 8,080만 달러(약 1,163억 5,000만 원) 규모의 PIPE 투자를 유치했으며, 초기 자금으로 약 2,020만 달러를 확보했다. 추가적으로 시리즈 B 워런트 행사 시 약 2,020만 달러를 더 확보할 수 있어, 회사는 이를 포함한 자금으로 2027년 하반기까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투자에는 난타할라 캐피탈, 스톤파인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인틸리스트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임상 성과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PCNSL) 환자 대상 연구에서는 BTK 억제제 미경험 환자에서 100%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으며, 경험 환자군에서도 37%의 반응률을 나타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연구에서도 최소잔존질환(MRD) 음전 전환 사례가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에마부서티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한편 큐리스는 나스닥 상장 유지 요건인 주당 1달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1대 5에서 1대 25 범위의 역주식 분할을 주주 승인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최종 비율은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바이오 중소형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상장 유지 압박 속에서 선택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큐리스가 ‘에마부서티브’를 중심으로 한 임상 데이터 확보와 자금 조달을 동시에 추진하며 생존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지속적인 손실 구조와 추가 자금 의존도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향후 임상 데이터 공개와 실제 상업화 가능성이 기업 가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