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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급격한 변동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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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의 급등 분위기와 달리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국내 증시,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급격한 변동성 주의보 / 연합뉴스

국내 증시,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급격한 변동성 주의보 / 연합뉴스

16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26초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먼저 작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92포인트, 5.22% 내린 1,104.40이었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하며, 일단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된다. 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현물시장으로 한꺼번에 번지는 것을 늦추기 위한 일종의 시장 안전장치다.

이어 오전 10시 20분부터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88.50포인트, 6.07% 하락한 1,368.60이었고, 코스닥150 현물지수도 79.66포인트, 5.52% 내린 1,362.81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떨어지고, 코스닥150 지수도 직전 거래일 최종치보다 3% 이상 하락한 상황이 동시에 1분간 지속돼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분류되는 만큼, 발동 조건도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다.

이날 장 초반부터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23.91포인트, 4.45% 내린 6,960.50에 개장했고, 코스닥지수도 16.11포인트, 1.94% 하락한 813.32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은 더 커져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7.06% 내린 6,770.19, 코스닥지수는 4.50% 하락한 792.09를 나타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도 이런 급락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시장의 분위기가 하루 만에 급반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날에는 급등세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 모두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16일에는 반대로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나오며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다. 사이드카는 거래 자체를 전면 중단하는 장치가 아니라 자동 매매에 따른 쏠림을 잠시 진정시키는 장치인 만큼,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지 여부는 투자심리와 대외 변수의 흐름에 달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 구간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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