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의 유에스500 퍼프 스타일 선물이 출시 첫 주 1억400만 달러(약 1433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뒤 후속 공개 지표에서 24시간 거래량이 낮아졌다. 초기 관심은 확인됐지만 반복 거래와 잔존 포지션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공유한 출시 주간 차트에 1억400만 달러 거래대금이 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별도 24시간 스냅샷에는 거래량 722만 달러(약 99억원), 미결제약정 301만 달러(약 41억원)가 잡혔다.
30일 한국시간 코인베이스 공개 상품 화면에는 미결제약정이 301만 달러, 24시간 거래량이 11만1920달러(약 1억5000만원)로 표시됐다. 공개 수치는 롤링 집계 구간과 조회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출시 직후 거래대금과 후속 거래 지표 사이의 격차는 분명하다.
유에스500은 이름 때문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 500) 연동 상품으로 오해될 수 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상품 페이지는 이 계약이 마켓벡터(MarketVector) Top 500 미국 수익기업 지수(MVUS5P)를 추종한다고 안내한다.
마켓벡터는 해당 지수가 수익을 내는 미국 기업의 대형 증권 500개 성과를 추적한다고 설명한다. 지수 페이지에는 출시일이 2026년 8월 7일, 현재 구성 종목 수가 501개로 표시됐다.
따라서 유에스500을 단순한 S&P 500 상품으로 설명하면 기초자산 설명이 달라진다. 미국 대형주 500개에 대한 지수형 노출이라는 큰 틀은 비슷하지만, 추종 지수와 산출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품 구조도 일반 주식 보유와 다르다. 코인베이스 헬프 문서는 미국 규제 파생상품 서비스에서 퍼프 스타일 선물을 최대 5년간 보유할 수 있으며, 현 계약은 2030년 12월 20일 만기라고 설명한다.
펀딩은 시간 단위로 계산된다. 투자자는 기초 주식을 직접 갖는 것이 아니라 지수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현금결제형 파생계약을 거래한다.
이번 지표의 초점은 1억 달러 돌파 자체보다 반복 거래 여부다. 출시 직후 거래대금은 관심을 보여줄 수 있지만, 미결제약정과 24시간 거래량이 뒤따르지 않으면 지속 유동성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본지는 앞서 유에스500 지수 영구선물의 출시 초기 거래대금이 1억 달러를 넘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24시간 거래량 돌파가 장기 유동성 확보를 뜻하지는 않으며 추가 거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유에스500은 코인베이스가 내세운 'Everything Exchange' 전략의 일부다. 코인베이스는 5월 시스템 업데이트에서 주식, 예측시장, 선물, 퍼프를 한 플랫폼 안에 넣는 방향을 제시했고, 2026년 초 미국 외 지역으로 주식 퍼프 상품을 넓힐 계획도 밝혔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 페이지는 180개 이상 시장과 주식 퍼프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홍보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현물 코인 거래를 넘어 규제 파생상품과 주식형 노출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흐름이다.
경쟁 움직임도 있다. 칼시(Kalshi)는 8월 18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유에스500 계약과 구리 퍼프 계약을 신청했다.
더블록은 칼시의 유에스500 계약이 머큐브(MerQube) 미국 대형주 지수를 추적하는 구조라고 전했다. 본지도 앞서 칼시가 미국 대형주 500개를 추적하는 지수 연동 무기한선물 출시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CFTC 산업 파일링 목록에는 코인베이스의 'US500 Index Perp Style Futures'가 2026년 7월 30일 인증된 상품으로 올라 있다. 규제 절차는 통과했지만, 거래량 지속성·호가 깊이·미결제약정 증가는 별도의 시장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