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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인 AI 법안'에 아마존도 지지… 엔비디아와의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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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AI 칩 우선 공급 법안에 AWS까지 지지하며, 엔비디아는 전력 병목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게인 AI 법안'에 아마존도 지지… 엔비디아와의 정면 충돌 / 연합뉴스

미국 '게인 AI 법안'에 아마존도 지지… 엔비디아와의 정면 충돌 / 연합뉴스

미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게인 AI 법안(Gain AI Act)’에 대해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엔비디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이 법안은 중국 등 외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 칩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게인 AI 법안은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게 자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우선 구매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기업은 제품을 중국이나 무기 embargo(금수) 대상 국가에 수출하기에 앞서 미국 기업의 수요를 먼저 충족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미국 내 칩 공급은 이미 충분하며, 산업의 병목 지점은 반도체가 아니라 전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먼저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힌 데 이어, 아마존웹서비스도 최근 상원 보좌진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동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 칩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국의 칩 수급을 우선시하려는 흐름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입장이 법안 통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구글과 메타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 법안은 민주당 내 유력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의회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식 통과까지는 공화당 주요 인사의 협조가 필요하다. 상원 은행위원회의 팀 스콧 위원장과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현재 논의의 열쇠를 쥐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백악관 관계자와 보수 성향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상무부가 칩 수출 통제를 맡고 있어 별도 법안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리서치 회사 퓨처럼 그룹은 이번 갈등을 단순한 가격 협상 이상의 문제로 본다. 이전까지는 고객사와 공급사 간 거래 조건이 주된 이슈였지만, 이제는 산업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수출 정책까지 연관되는 보다 복합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백악관 내 일부는 과도한 정부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인공지능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기술 기업 간 전략적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 경우, 반도체 공급 체계는 물론이고 미국 내 AI 산업의 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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