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오라클, 틱톡과 클라우드 계약 유지…미국 매각 협상에 '중심축' 부상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1

오라클이 틱톡과 기존 클라우드 계약을 유지하며 미국 내 운영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미·중 간 협상에서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라클, 틱톡과 클라우드 계약 유지…미국 매각 협상에 '중심축' 부상 / 연합뉴스

오라클, 틱톡과 클라우드 계약 유지…미국 매각 협상에 '중심축' 부상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이 틱톡과의 기존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며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 내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향후 서비스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과 중국 정부는 틱톡의 소유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틱톡은 자회사지만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는 자국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틱톡의 미국 내 자산이나 사업부를 미국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압박해왔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논의 중인 임시 합의안에는 오라클과의 클라우드 계약 지속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최종 거래는 약 30~45일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오라클은 2020년부터 틱톡의 미국 내 주요 인프라 파트너로, 양사는 ‘프로젝트 텍사스’라고 불리는 보안 제휴를 통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내 서버에 저장하고, 중국 본사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틱톡은 2022년부터 모든 미국 사용자 트래픽을 오라클의 서버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오라클을 선택한 배경으로 공화당과의 정치적 연계도 거론됐다.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이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틱톡의 미국 자산을 오라클이 인수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오라클이 틱톡과의 계약을 유지한다는 소식에 9월 16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5% 넘게 오르기도 했으며,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1.03% 오른 305.26달러에 거래됐다. 오라클은 지난주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수주 잔고가 무려 4조 5,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혀, 하루 만에 주가가 36% 급등하는 기록도 세운 바 있다.

틱톡 매각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한편,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 역시 양국이 틱톡의 미국 통제 구조 전환을 골자로 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처럼 틱톡을 둘러싼 협상은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 미·중 간 기술과 정보 주권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자 상징적인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데이터 거버넌스(데이터 관리·통제 방식)와 보안 전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외국계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경우,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릴라당

04:59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09.17 04:59:41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