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엠(IBM·$IBM)이 에이치알엘 래버러토리스(HRL Laboratories) 인수를 완료하고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와 제조 역량을 보강했다. 초전도 큐비트 중심의 양자 컴퓨터 개발에 실리콘 기반 양자 기술을 더하는 거래로 풀이된다.
아이비엠은 26일 발표에서 에이치알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알엘은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첨단 통신, 전자공학, 제조, 재료과학 분야를 다뤄 온 연구개발 기관이다. 거래 금액 등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큐비트 기술 보완이다. 아이비엠은 초전도 큐비트 기반 양자 컴퓨터 개발을 이어 왔고, 에이치알엘은 실리콘 스핀 큐비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했다. 아이비엠은 에이치알엘의 양자 센싱, 양자 재료, 극저온 기술, 제어 전자장치, 패키징, 인터커넥트 역량이 양자 하드웨어 로드맵을 보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스핀 큐비트는 반도체 제조 기반과 맞닿아 있다. 아이비엠은 앞서 7월 인수 계약 발표에서 양자 웨이퍼 파운드리 앤더론(Anderon)과의 향후 협업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러 양자 컴퓨팅 방식의 제조 접근법을 시험하는 데 이번 인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알엘의 전 소유주였던 보잉(Boeing)과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는 아이비엠 및 에이치알엘과 양자 응용, 첨단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간다. 아이비엠은 2029년까지 결함 허용 양자 컴퓨터 아이비엠 퀀텀 스타링(IBM Quantum Starling)을 구현하고, 이후 2030년대 중반 블루제이(Blue Jay)를 제시한다는 로드맵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가격 재료라기보다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경쟁의 한 장면에 가깝다. 양자 컴퓨팅은 암호 기술, 보안, 반도체 제조와 맞물려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아이비엠은 이번 발표에서 암호화폐 시장이나 블록체인 적용 계획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