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어, '에이전틱 AI' 시대 연다…규제 산업 맞춤형 플랫폼 출시

| 김민준 기자

AI 기반 고객 서비스 자동화 스타트업 우슈어(Ushur)가 의료·보험·금융 등 고도로 규제된 산업군을 위한 차세대 AI 에이전트 제품 ‘우슈어 인텔리전스(Ushur Intelligence)’를 출시했다. 기업이 자체 도메인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보안,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를 모두 만족하는 것이 강점이다.

우슈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심하 사다시바(Simha Sadasiva)는 이번 서비스를 두고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에이전틱 AI’ 시대의 도래"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조치까지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 AI가 데이터 분석이나 예측에 머물렀다면, 이 기술은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우슈어 인텔리전스는 의료, 보험,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사전 탑재해 조직별 맥락에 맞는 자동화 구현이 가능하다. 대규모 조직이 여러 부서 간 워크플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건강보험 이전 및 책임에 관한 법률(HIPAA), SOC 2, GDPR, HITRUST 등 다양한 규제 요건도 플랫폼 내에서 자동으로 충족된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복잡한 문서 처리와 민감한 문의 대응이 요구되는 고위험 산업 환경에서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직원들도 안내 기능이 내장된 워크플로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우슈어는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는 AI 에이전트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AI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 출시는 단순 자동화 단계에서 한걸음 더 진보해, 기업이 신뢰성과 통제력을 유지하면서도 AI를 핵심 업무에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 맞춤형으로 설계된 에이전틱 AI의 상용화는 관련 산업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