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의사결정까지 맡는 시대… 기업 경쟁력, ‘신뢰할 데이터’와 거버넌스에 달렸다

| 강수빈 기자

인공지능(AI)이 단순 분석을 넘어 실제 의사결정과 실행 단계까지 맡기 시작했다. 다만 기업 현장에서는 속도보다 더 중요한 조건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강한 거버넌스가 부상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클릭 테크놀로지스(Qlik Technologies)의 AI 총괄 닉 매그너슨(Nick Magnuson)은 최근 ‘Qlik Connect 2026’ 행사에서 AI가 사람과 데이터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대시보드와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움직였다면, 이제는 AI가 그 과정의 상당 부분을 대신 수행하고 경우에 따라 행동까지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그너슨은 AI가 확산되면서 기존 데이터 관리 체계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인간이 아닌 자율적 시스템이 데이터 생애주기에 들어와 있다”며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고, 데이터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지에 대한 기존 프레임워크를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분석 속도는 빨라졌지만, 잘못된 데이터면 ‘실패’도 빨라진다

업계에서는 AI가 오랫동안 분석 조직이 추구해온 ‘인사이트 도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평가한다. 예전에는 데이터를 조회하고 대시보드를 구성하는 데 몇 시간씩 걸리던 작업이 이제는 몇 초 만에 가능해졌다.

하지만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마이클 레온(Michael Leone) 부사장은 속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짚었다. 데이터 품질이 낮다면 AI는 문제를 더 빨리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사람 손으로 분석용 데이터를 어디서 골라와야 할지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된다”며 “AI가 훨씬 빠르게 데이터를 찾아내고,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AI가 데이터 탐색과 분석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입력 데이터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결과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AI 기반 의사결정의 핵심은 ‘빠른 처리’보다 ‘정확한 기반’에 있다는 의미다.

결국 승부는 ‘자율성’과 ‘인간 감독’의 결합

전문가들은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기보다, 자율성과 인간의 감독을 함께 갖춘 구조가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본다. 매그너슨은 기업의 경쟁력이 AI 자체보다 이를 통제하고 점검할 수 있는 체계에서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은 그 위에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도 제대로 작동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며 “AI는 한 시점의 기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점검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시스템을 평가하고, 구조를 설계한 뒤, 이후에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신뢰 가능한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기업들이 AI 도입 경쟁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데이터 품질, 맥락 이해, 책임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AI 기반 의사결정이 본격화할수록, 시장의 승자는 단순히 더 빠른 AI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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