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PBC가 중소기업용 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드 포 스몰 비즈니스’를 공개했다. 기업용 챗봇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제품은 회계와 마케팅 같은 실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점이 핵심이다.
이번 서비스는 앤트로픽이 2025년 들어 내놓은 다섯 번째 산업별 특화 패키지다. 앞서 생명과학 연구자, 학교, 법률 업계, 금융 전문가를 겨냥한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창업자와 소규모 사업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기반이 된 것은 올해 1월 공개된 ‘클로드 코워커’다. 일반 클로드가 사용자 질문마다 단일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라면, 클로드 코워커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드는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정한 주기에 맞춰 같은 업무를 반복 실행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클로드 포 스몰 비즈니스는 여기에 외부 서비스 연동을 대폭 늘렸다. 인튜이트 퀵북스, 페이팔, 허브스팟, 캔바, 도큐사인,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연결되며, 15개의 신규 ‘스킬’과 15개의 플러그인도 함께 제공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스킬은 특정 업무를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한 지침과 필요한 자료를 담은 일종의 작업 폴더다. 예를 들어 스크립트나 참고 문서를 포함해 챗봇이 업무를 정확히 수행하도록 돕는다. 플러그인은 이보다 범위가 넓은 구성 요소로, 여러 개의 스킬과 외부 앱 연동 기능까지 하나로 묶을 수 있다.
사전 탑재된 기능 가운데 상당수는 회계 자동화에 집중돼 있다. 사업자는 이를 활용해 계정 대사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계정 대사는 회사 총계정원장의 수치가 실제 거래 내역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예컨대 퀵북스에 저장된 원장 데이터와 페이팔 결제 기록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맞춤형 자동화 흐름도 직접 만들 수 있다. 소매업체라면 퀵북스 매출 데이터와 허브스팟 광고 성과를 묶어 정기적인 슬랙 메시지로 받아보는 식이다. 또 퀵북스 데이터에서 매출 둔화 신호가 감지되면, 클로드가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다른 산업별 패키지와도 맥을 같이한다. 투자 전문가용 ‘파이낸셜 애널리시스 솔루션’은 S&P 같은 금융 데이터 소스와 연결되고, 생명과학 특화 버전은 주요 과학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앤트로픽은 산업별 업무 흐름에 맞춘 자동화와 데이터 연결성을 자사 기업용 인공지능 전략의 중심에 두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은 이날 서드파티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클로드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 SDK’ 업데이트도 함께 발표했다. 유료 클로드 계정 이용자에게는 요금제에 따라 매달 20달러에서 200달러 상당의 SDK 크레딧이 제공된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2만9866원에서 29만8660원 수준이다. 크레딧 지급은 6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출시는 단순한 챗봇 확장을 넘어, 중소기업 업무용 인공지능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으로 읽힌다. 특히 회계, 문서, 결제, 마케팅 툴을 하나로 엮는 방식은 ‘대화형 AI’에서 ‘실행형 AI’로 시장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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