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 보안형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나노클로’로 시드 투자 유치…기업용 도입 경쟁 ‘통제’로

| 김서린 기자

NanoCo가 보안 중심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나노클로(NanoClaw)’를 앞세워 1200만달러, 약 179억82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용 AI 도입이 ‘생산성’ 경쟁을 넘어 ‘보안’과 ‘통제’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로컬 실행형 에이전트 모델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200만달러 시드 투자 유치…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 정조준

나노코는 21일 나노클로 개발을 기반으로 한 시드 라운드에서 12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밸리캐피털파트너스가 주도했고 버셀, 먼데이닷컴, 슬로벤처스, 클러치캐피털, 팩토리얼캐피털,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 클렘 들랑그(Clem Delangue)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투자 유치와 함께 첫 번째 ‘기업급’ 전문 에이전트형 AI 비서를 공식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나노클로는 사용자의 PC나 기업 자체 인프라에서 직접 구동되는 경량형 AI 에이전트다. 복잡한 외부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보다 안전한 대안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위임받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업무 맥락 학습…‘생성형 AI 비서’에서 ‘실행형 조력자’로

이 도구는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직원의 역할과 업무 스타일을 학습한다. 사용자가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 어떤 소프트웨어를 쓰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누구와 협업하는지를 점진적으로 파악한 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높은 정확도로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고, 사용자는 필요한 순간 AI 에이전트에게 일을 배정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노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가브리엘 코언(Gavriel Cohen)은 실리콘앵글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이용자들, 특히 여러 최고경영자들이 나노클로 활용에 익숙해진 뒤 생산성이 2~3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이들은 팀 전체로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를 묻고 있다”며 “가치가 실제로 생기는 지점은 에이전트가 기업의 가장 민감한 영역에서 일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보안 설계가 핵심…민감 정보 접근도 ‘명시적 승인’ 필요

나노클로의 차별점은 ‘보안 우선’ 구조다. 각 에이전트는 사용자 컴퓨터나 회사 내부 인프라에 배포되며, 도커 컨테이너를 활용해 세션을 분리한다. 이 방식은 허가받은 파일과 디렉터리에만 접근하도록 제한해 무분별한 권한 확장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버셀의 채팅 SDK와 원CLI의 자격증명 저장소를 연동해 통합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모든 요청은 보안 게이트웨이를 거치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 자격증명이 실행 시점에 주입된다. 기업은 자사 비밀정보 관리 체계와 금고 시스템을 바탕으로 접근 정책을 강제할 수 있다. 민감한 행동에는 반드시 사람의 명시적 승인이 필요하고, 컴플라이언스 팀은 각 나노클로 에이전트의 활동을 전사 차원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우려하는 ‘에이전트 오작동’이나 정보 유출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설계로 풀이된다. AI가 실질적인 업무 수행 단계로 들어설수록, 성능만큼이나 권한 관리와 감사 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 3개월 만에 깃허브 스타 2만9000개…빅테크 임원도 도입

나노코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 이후 나노클로는 깃허브에서 약 2만9000개의 스타를 확보했다. 아마존, 구글, 액센추어, 메타플랫폼스, 센티넬원 등 주요 기술 기업 임원들이 이미 활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외교장관 비비안 발라크리슈난(Vivian Balakrishnan)도 민감한 업무 자동화에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끄기 어려운 ‘제2의 두뇌’라고 평가한 바 있다.

존슨헬스테크 수석 디지털 제품 관리자이자 룩스피어.ai 창업자인 맷 맥콘리(Matt McConley)는 “팀 규모를 당장 늘리지 않고도 2~3배 큰 조직의 산출물을 얻는 효과가 있다”며 “6명 규모 팀에서 성과를 본 뒤에는 모든 회사의 모든 직원이 하나씩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밸리캐피털파트너스의 스티브 오하라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서 실제 일을 처리하는 비서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노코는 도커, 버셀과의 공식 파트너십과 첫날부터 내장된 보안 중심 구조를 앞세워 선두에 섰다”며 “기업들은 1년 더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 나노코와 함께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이제 ‘무엇을 얼마나 잘 답하느냐’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일을 맡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노코의 이번 투자 유치와 제품 출시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인프라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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