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부천삼정 AI 허브센터 5개 설비 발주

| 김미래 기자

동양(001520)이 경기 부천시 삼정동에 짓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부천삼정 AI 허브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 5개 품목 발주를 마쳤다.

동양은 26일 부천삼정 AI 허브센터에 들어갈 핵심 인프라 설비(LLE) 발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주 품목은 디젤 발전기, 수배전반,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냉동기, 코일월유닛(CWU)·전산실 공기조화기(CRAH)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동양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AIDC 개발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동양은 지난 5월 이 사업을 착공했으며,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주요 설비 구축과 성능 인증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AIDC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장비와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다.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고밀도 서버 운용 비중이 커 전력 공급 안정성과 냉각 효율이 사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총 수전용량 9.8MW, IT 로드 기준 7MW 규모로 조성된다. IT 로드는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등 실제 전산 장비가 쓰는 전력 규모를 뜻한다.

이번 발주는 건물 공사와 별개로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냉각 계통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디젤 발전기와 UPS는 정전이나 전압 변동 때 전산 장비를 보호하는 설비이고, 냉동기와 공조 장비는 서버 발열을 관리하는 장치다.

동양은 레미콘·건자재와 건설사업에서 쌓은 공급 역량을 AIDC 개발사업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자재 공급, 건설, 인프라 구축, 개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도입한 카본큐어 기술 등 건자재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같은 고부가가치 시설 건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건자재 사업의 수요처를 넓히는 동시에 개발·인프라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부지와 전력 확보, 고객 유치, 설비 구축이 맞물려 진행되는 사업이다. 본지는 앞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완성형에서 개발형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전하며 부지, 전력 인프라, 고객 확보가 사업 구조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국내에서도 통신사와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AIDC 사업 구조를 별도 법인이나 개발 프로젝트 단위로 정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착공 이후에도 전력 인입, 설비 인증, 고객 확보, 운영 단계 진입 여부에 따라 실적 반영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동양 관계자는 “부천삼정 AIDC 사업은 핵심 인프라 설비 발주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진입했다”며 “기존 레미콘·건자재 기술과 건설·인프라 역량을 AIDC 개발사업과 결합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AIDC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주가 동양의 실적과 시장 평가에 미칠 영향은 실제 준공 일정, 설비 구축 진행, 운영 단계 진입 여부가 확인된 뒤 가늠할 수 있다. 회사는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부천삼정 AI 허브센터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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