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월드와이드, 온토비아로 제조 AI 공략

| 서도윤 기자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357880)가 산업용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온토비아’를 앞세워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선업 등 주요 제조기업과 기술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반도체와 에너지 등 데이터 집약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7일 기업 데이터를 AI가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업 지식 플랫폼 온토비아의 제조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조업에서 AI 성과를 내려면 솔루션 도입을 넘어 설계, 시험, 공정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토비아는 데이터 저장과 통합, 지식 모델링, AI 추론, AI 기반 의사결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산업용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여러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 형태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둔다.

제조 현장에서는 제품 설계와 시험, 생산 과정에서 데이터가 계속 축적된다. 과거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기술 경험과 업무 노하우도 내부 자산으로 남는다. 새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필요한 것은 단순 검색이 아니라 데이터 사이의 관계와 맥락을 읽고 과거 경험을 다시 활용하는 구조다.

기업 내부 데이터는 형식이 제각각이거나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저장·검색 방식만으로는 AI가 각 데이터의 관계와 활용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기술을 활용해 기업 데이터를 온톨로지와 지식 그래프 형태로 구조화한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관련 문서를 찾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하도록 돕는 데 쓰인다.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체계화하는 방식이다.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와 데이터 사이의 연결 관계를 구조화해 검색과 추론에 활용하는 기술로, 제조 현장에서는 설계 이력과 시험 결과, 공정 조건 같은 정보를 함께 읽는 기반이 된다.

회사는 이 구조가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범용 생성형 AI를 기업 업무에 단순 적용하는 방식과 달리, 기업이 보유한 실제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기반으로 산업별 AI 활용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주요 기업과 기술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 현장에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반도체와 제조, 에너지 등 데이터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산업으로 적용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AI가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AI 도입 자체보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 경험을 AI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 AI의 핵심을 모델 자체보다 현장 데이터의 구조화와 활용 환경에 두겠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이를 위해 공공 분야에서 쌓아온 AI 데이터 기술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조선업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반도체·제조·에너지 등 데이터 집약 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넓혀 스마트팩토리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아젠스SQL’, 크로스 모델형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 하이브리드 AI 에이전트 ‘온토비아’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포스트그레SQL 기반 기업용 데이터베이스부터 AI 활용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제조업에서도 현장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울산 제조업의 AI 전환 논의 일정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울산포럼은 제조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제조 AX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 AI를 두 축으로 제시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가 밝힌 이번 사업 확대는 제조기업 내부 데이터의 통합과 재활용을 AI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계약 규모와 매출 반영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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