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 JP모건 투자의견 두 단계 상향…목표주가 65달러

| 서도윤 기자

아이렌(IREN)의 목표주가가 46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됐다. JP모건은 아이렌의 투자의견을 ‘언더웨이트’에서 ‘오버웨이트’로 두 단계 올렸다.

Crypto Briefing은 JP모건의 투자의견 변경을 보도했다. JP모건의 원문 리서치 노트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상향 근거의 세부 내용은 보도에 제시된 범위에서만 확인된다.

아이렌은 비트코인(BTC) 채굴 중심 사업에서 엔비디아($NVDA) 기반 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와 28억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엔비디아와의 추가 계약 및 전략적 협력이 공개됐다.

아이렌은 2026년 5월 엔비디아와 5년간 약 34억달러(약 4조5662억원) 규모의 GPU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 차일드리스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배치하고 엔비디아의 내부 AI·연구 작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관련 계약은 아이렌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 기재됐다. GPU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센터와 GPU를 바탕으로 고객의 인공지능 학습·추론 작업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엔비디아와의 별도 전략적 협력은 아이렌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에 최대 5G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렌은 이 협력과 함께 엔비디아가 보통주에 최대 21억달러(약 2조8203억원)를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주식 매입 권리는 최대 60만개의 GPU 공급과 규제 조건 등 별도 요건을 전제로 한다. 실제 투자 여부와 전체 인프라 구축 일정은 이 조건의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이렌은 2027년 AI 클라우드 용량 1210MW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2026년 AI 클라우드 계약 매출의 연간화 기준 규모는 40억달러(약 5조3720억원)로 제시됐다.

연간화 매출은 일정 시점의 계약 또는 매출 흐름이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수치다. 따라서 실제 매출은 GPU 확보, 데이터센터 완공, 고객 서비스 개시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이렌은 기존 비트코인 채굴시설 일부를 GPU 기반 설비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GPU 조달과 전력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 고객의 설비 인수 및 계약 이행이 실제 매출 인식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렌은 공시에서 고객 계약이 여러 조건과 단계별 납품 일정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가 공개됐더라도 설비 구축과 서비스 제공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사업 진행 단계별 확인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보유한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AI 연산 수요에 재배치하는 흐름은 채굴 수익성과 AI 클라우드 수익성을 함께 비교하게 만든다. 채굴 부문은 비트코인 가격과 네트워크 환경의 영향을 받고, AI 클라우드 부문은 설비 투자와 고객 계약 이행이 핵심 조건이다.

아이렌의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부문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본지 앞선 보도에서 전해졌다. 이번 투자의견 상향은 AI 클라우드 전환 기대를 반영한 사례지만, 기존 채굴 사업에서 AI 사업으로 매출 중심이 완전히 이동했다는 의미로 단정할 수는 없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비트코인 채굴과 AI 인프라를 함께 운영하는 상장사의 사업 전환 사례라는 점이 관심 대상이다. 아이렌의 주식 가격은 채굴업체로서의 평가와 AI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평가가 함께 반영될 수 있어, 두 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투자의견 변경 뒤에는 엔비디아 계약의 GPU 공급, 전력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객 서비스 개시 일정이 주요 확인 사항으로 남는다. JP모건의 원문 리서치 노트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세부 평가 근거는 추가 자료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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