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Chevron·$CVX)은 텍사스주의 데이터센터 허가 중단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서부 텍사스 데이터센터에 2028년 첫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종 투자 결정은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대니얼 드룩(Daniel Droog) 셰브론 전력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10월 1일 세마포(Semafor) 인터뷰에서 “허가와 규제 절차 때문에 업계 전반에서 일부 둔화가 나타났고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생겼다”고 말했다.
셰브론은 6월 발표에서 다른 필요 조건 충족을 전제로 최종 투자 결정을 2026년 말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명은 프로젝트 킬비(Project Kilby)다. 셰브론 자회사 Energy Forge One LLC는 6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서부 텍사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20년 계약을 체결했다.
셰브론이 제시한 발전 규모는 약 2.67GW다. 데이터센터와 천연가스 발전시설을 함께 배치해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사업이다.
2.67GW는 계획된 발전 설비의 용량이다. 데이터센터가 이미 가동 중이거나 같은 규모의 전력을 사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현장 발전시설에서 데이터센터로 직접 전력을 보내는 방식은 비하인드더미터(behind-the-meter) 구조로 불린다. 셰브론은 발전시설을 데이터센터와 함께 배치해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발전시설 운영에 담수 대신 음용할 수 없는 염분 섞인 지하수를 사용할 계획도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설계와 운영 방안이다.
텍사스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가스발전 사업이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퍼시피코 에너지(Pacifico Energy)의 7.65GW 규모 GW 랜치(GW Ranch) 사업은 첫 전력 공급을 2027년 1분기, 2028년 발전 용량을 1GW로 제시했다.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exas Commission on Environmental Quality·TCEQ) 공고에는 셰브론 자회사가 킬비 발전소 건설을 위한 대기질 허가를 신청한 내용이 담겼다. 공고에는 예비 결정도 기록돼 있다. 신청서는 2025년 10월 17일 접수됐다.
위원회 집행이사는 기술 검토를 마친 뒤 허가 초안을 마련했다. 예비 결정과 허가 초안은 최종 허가와 다르다.
TCEQ 공고는 공개 의견을 받은 뒤 집행이사가 의견에 답변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절차를 설명했다. 심리 요청이 없거나 모두 철회되면 집행이사가 최종 승인할 수 있다.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9월 21일 TCEQ에 전력망 감사를 마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허가 발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애벗은 “데이터센터는 자체 비용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전력망과 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지사실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전력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하고 전력망과 지역 수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사전 토공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개발사들은 건설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종 주정부 허가도 기다리는 단계다.
셰브론은 발전 용량을 단계별·모듈 방식으로 구축해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텍사스 전력망 감사 보고서가 12월 10일 예정됐다고 본지가 앞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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