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장중 3.1% 하락…알파벳 1~9월 설비투자 1320억달러

| 김미래 기자

AP통신은 30일 오후 1시20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31일 오전 2시20분) 기준 나스닥 종합지수가 3.1%, S&P500이 1.9%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의 장중 시황 보도에 담긴 지수 수치는 한국시간 31일 오전 2시20분 기준이다. 장중 등락률이므로 종가 기준 하락률과는 다르다.

알파벳(Alphabet, $GOOGL)은 28일 공개한 3분기 실적자료에서 구글 검색 및 기타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03% 늘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성장 배경으로 기업용 AI 인프라와 AI 솔루션 수요를 들었다. 광고와 클라우드 매출이 늘었지만, 회사의 투자 지출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알파벳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설비투자는 1320억 달러(약 176조6000억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636억 달러(약 85조1000억원)보다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설비투자는 서버와 건물 등 장기 자산을 확보하는 데 쓰이는 지출이다. 알파벳이 공개한 금액은 회사 전체 설비투자로, 전부를 AI 사업에 쓴 금액으로 볼 수는 없다. 본지는 앞서 알파벳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압박을 다뤘다.

아마존(Amazon, $AMZN)은 29일 공개한 3분기 실적자료에서 2026년 현금 설비투자 예상액 2200억 달러(약 294조3600억원)를 재확인했다.

알파벳의 수치는 1~9월 실제 집행액이고, 아마존의 수치는 연간 예상액이다. 두 금액 모두 회사 전체 설비투자를 가리키며, 전액을 AI 지출로 볼 수 없다. 본지는 아마존의 AI 매출 확대와 현금흐름 부담도 다뤘다.

앤스로픽(Anthropic)은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등록신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2억8600만 달러(약 21조79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억9300만 달러(약 9272억원)였다.

매출은 영업비용을 빼기 전 금액이어서 매출 증가만으로 영업이익을 확인할 수는 없다. 앤스로픽은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 기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807억4800만 달러(약 108조400억원)였다. 이 가운데 723억8800만 달러(약 96조8600억원)는 전환사채와 파생상품 등의 공정가치 변동에서 발생했다.

앤스로픽은 영업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공정가치 변동액을 순손실에 다시 더했다. 따라서 순손실 총액을 같은 규모의 현금 유출이나 영업손실로 해석하면 손실의 성격을 잘못 짚게 된다.

투자자 반응은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24일 레딧 r/stocks 토론에는 높은 설비투자가 추가 수익으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댓글과, 최근 조정이 AI 수요 악화보다 투자 심리 변화에 가깝다는 의견이 함께 올라왔다. 게시물 하나의 댓글을 투자자 전체의 판단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앤스로픽은 26일 제출한 S-1 등록신고서에서 제출 시점 기준 매출 성장률이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신고서에 담은 전망이다.

신고서에 공개된 앤스로픽의 분기별 손익은 올해 6월까지다. 알파벳의 설비투자 집행액, 아마존의 연간 예상액, 앤스로픽의 상반기 손익은 측정 대상과 기간이 서로 다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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