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활성 지갑 92만 개 돌파, 네트워크 사용 급증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성 지갑 주소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92만 5,000개를 돌파했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네트워크 활동은 블록체인의 실제 사용 여부와 규모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자산 가격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전반적인 관심도를 보여주며, 때로는 가격 움직임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 대선 이후 활성 지갑 주소가 급증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이를 따라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유령도시"로 불릴 정도로 활동이 급감했고, 이어진 몇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도 10만 달러에서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소셜미디어 X의 인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일일 활성 지갑 수가 92만 5,914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4월 7일과 9일 7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2만 달러 이상 반등했다. 그러나 어제 9만 8,000달러에서 저항을 만나 약 2,000달러가량 하락했다.

마르티네즈는 시간당 차트에서 TD 시퀀셜이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TD 시퀀셜은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 탈진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 매수 신호는 일반적으로 좋은 진입 시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