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더리움 레이어2 '소니움' 인큐베이터 출범…IP기반 웹3 혁신 가속

| 김민준 기자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Sony Block Solutions Labs)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소니움(Soneium)’이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Soneium For All’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인큐베이터는 아스타 네트워크(Astar Network), 스타타일 클라우드 서비스(Startale Cloud Services)와 공동으로 운영되며, 웹3 기반 게임 및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 세계 이용자 700만 명 이상, 일일 거래량 150만 건, 총 예치 자산 $2억 1,500만(약 3,096억 원)을 돌파한 소니움은, 이미 ‘나 혼자만 레벨업’, ‘일곱 개의 대죄’, ‘공각기동대’, ‘아이보’ 등 인기 지식재산(IP)을 구동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니는 이 같은 영향력을 발판 삼아 엔터테인먼트 중심 블록체인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큐베이터는 관련 프로젝트가 유저 기반 확보, 기술 확장성, 생태계 내 노출이라는 주요 출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정된 개발자들은 이미 검증된 고트래픽 네트워크와 소니의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을 바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빠르면 오는 3분기 프로젝트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소니움의 공식 채널을 통한 마케팅 지원은 물론, AMA 세션, 라이브 스트리밍, 블로그 피처 등 다양한 형태로 프로젝트를 홍보받게 된다. 특히, 프로그램 공식 파트너인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Sony Innovation Fund)와의 일대일 멘토링, 전략 자문 및 후속 투자 유치 기회도 포함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아스타 네트워크와 스타타일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술 인프라 및 전용 보조금 지원도 제공된다. ASTR 토큰을 결제 수단이나 유틸리티로 통합하는 프로젝트에는 총 $6만(약 8,640만 원) 규모 보조금도 지원된다.

이에 대해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의 스즈키 료헤이 디렉터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창작자들이 국경과 문화 차이를 초월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연결되는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Soneium For All은 창작자들이 더 낮은 진입장벽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더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타 재단의 대표 마르텐 헨스켄스 역시 “이번 프로그램은 Astar Evolution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현재 4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이미 소니움에서 ASTR을 통합하고 있는 만큼, 웹3 기반 창의적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한 매우 자연스러운 확장”이라고 밝혔다.

지원은 6월 9일부터 시작됐으며, 선발 결과는 7월 말 발표된다. 이후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런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움은 소니 그룹과 스타타일 랩스 간 합작 법인으로 탄생한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감성과 창의성을 전하는 ‘경계를 넘는 열린 인터넷’을 표방한다. 2023년 9월 플랫폼 기획이 시작됐고, 2024년 8월 ‘Sony Network Communications Labs’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