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도사 샘슨 모우, 프랑스 정치권과 국가 채택 논의…유럽 확산 신호탄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 국가 채택을 주도해온 얀쓰리(Jan3)의 창립자 샘슨 모우(Samson Mow)가 유럽 무대 확대에 나선다. 그는 최근 프랑스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 정치인 사라 크나포(Sarah Knafo)와 회동한 직후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비트코인 국가 채택의 물결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만남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BTC Prague' 행사 중 이뤄졌으며, 양측은 프랑스 내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조성과 친화적인 암호화폐 규제 체계 마련 방안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 크나포는 현재 유럽의회 의원으로, 프랑스 내에서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에 열린 입장을 가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모우는 이번 논의에 이어 프랑스를 직접 방문해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나포 의원 역시 본인의 SNS를 통해 "이제 프랑스가 이 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모우와의 만남을 공식화했다.

샘슨 모우는 최근 엘살바도르를 필두로 한 비트코인 법정화폐 추진과 '국가별 비트코인 준비금' 개념을 퍼뜨려온 대표적 인물이다. 이번 유럽 지역의 전략 전환은 프랑스 내 정치권이 암호화폐 논의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중심국인 프랑스가 비트코인 도입 흐름에 합류할 경우, 규제 프레임뿐만 아니라 자산 운용 및 외환 정책에까지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국가 차원 채택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선 외교 및 경제 전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우와 프랑스 정치권의 접점이 향후 어떤 현실적 성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