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거래소 DigiFT가 최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1형 및 4형 라이선스를 동시 취득하면서, 아시아의 대표 금융 규제 기관인 SFC와 싱가포르 금융청(MAS) 양측으로부터 모두 규제를 받은 최초의 '기관 등급 토큰화 실물자산(RWA)'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토큰화 RWA(Real World Assets)는 부동산, 채권, 펀드와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한 자산을 뜻한다. 금융성과 기술력을 모두 겸비해야 하는 이 분야는 높은 신뢰성과 규제 준수가 핵심인 만큼, MAS와 SFC의 인가를 모두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DigiFT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홍콩 내에서 유가증권 및 자산 운용 관련 서비스를 정식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형 라이선스는 유가증권 거래 중개업을, 4형 라이선스는 자산운용 서비스를 각각 허가하는 규정이다. 이를 통해 DigiFT는 기관 투자자 대상의 토큰화 실물자산 거래 및 운용 플랫폼으로서 아시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가 디지털 자산 거래의 제도권 편입 흐름을 촉진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도로 발달된 규제 체계를 보유한 싱가포르와 홍콩 양국에서의 동시 인가 획득은 DigiFT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기술력, 제도 준수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