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디파이(DeFi) 액세스를 확장하기 위해 디파이 생태계 선두 주자 1인치(1inch)의 스왑 API를 자사 앱에 통합했다. 이번 통합은 코인베이스 디앱(DApp) 트레이딩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더욱 원활하고 안전하며 빠른 온체인 토큰 스왑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자체 커스터디 지갑을 활용해 사용자가 온체인 자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디파이 기능을 앱에 도입했다. 여기에 1인치 스왑 API를 배치함으로써, 이용자는 중앙화 보관을 거치지 않고도 앱 내에서 바로 토큰을 교환할 수 있다. 이는 디파이 이용의 장벽을 낮추고 유동성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조치다.
1인치는 기업용 SaaS 서비스인 '1inch 비즈니스' 부문을 확대해 디파이 기술을 전통 금융(TradFi) 및 중앙화 금융(CeFi) 기관이 손쉽게 도입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 1인치가 확보한 가장 의미 있는 고객 사례로, 향후 주요 기관들의 온체인 거래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베이스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 스콧 샤피로(Scott Shapiro)는 "1인치와의 통합은 사용자에게 온체인 거래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코인베이스 이용자를 디파이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쿤츠(Sergej Kunz)는 "우리는 이제 단순히 디파이 통합을 넘어서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통합을 지향한다"며 "1인치의 비수탁형 스왑 솔루션은 자산을 온체인화하려는 중앙화 기업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인베이스가 이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곧 더 많은 기관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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