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디지털 유로 기술 준비 완료…공은 입법부로

| 서지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 도입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공은 유럽의회와 유럽연합 이사회로 넘어갔다. 입법기관이 최종 승인 절차를 밟으면, 유럽 시민들은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유로 출시, 기술적 준비 완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목요일 열린 올해 마지막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할 일을 모두 마쳤다. 이제는 유럽 이사회와 의회가 입법적으로 결론을 낼 차례”라며 디지털 유로 관련 기술적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 ECB는 이미 디지털 유로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끝냈으며, 향후 정치적 절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ECB 이사회 구성원인 피에로 치폴로네는 지난 9월 디지털 유로 도입 시점을 2029년 전후로 제시하며 “현실적인 목표”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회원국 차원의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는 입법기관의 승인 여부가 핵심 관건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이사회가 입장을 정리한 이후,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주문했다. 그녀는 디지털 유로가 기존 통화체계를 보완하며, 금융 안정성의 ‘디지털 앵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유로와 현금, 공존이 원칙

ECB는 디지털 유로가 기존 현금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유로는 사용자 친화적이며, 비용이 적고, 빠르고 효율적이며,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작동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현금 유로는 계속 광범위하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CB는 디지털 시대에도 통화의 공공성과 신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디지털 유로는 은행 예금이나 민간 결제수단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공 부문이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더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카(MiCA)’ 따라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안전 자산

최근 유럽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라가르드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 유럽의 통화주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 이는 ‘미카(MiCA)’ 규제 하에서 법적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 한한다는 조건이다.

그녀는 “유럽은 MiCAR라는 우수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다”며 “이 안에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감독이 가능하고, 안전한 결제 수단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관리 방식, 특히 다양한 통화가 혼합된 구조에 대해서는 시스템 리스크 우려를 제기했다.

ECB, 금리 결정은 ‘데이터 중심’…인플레이션은 2028년 목표치 예상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데이터 중심으로 판단한다”며 중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ECB 목표치인 2%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유로 도입이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중앙은행의 핵심 기능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입장이다.

디지털 유로는 유럽 금융시장에서 유로화의 지위를 유지하고, 민간 암호 자산 중심으로 쏠리는 결제 구조에서 공공 부문이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유럽중앙은행이 디지털 유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입법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대가 임박했다. 이는 민간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 자산에 의존하던 디지털 결제 시장에 중앙은행이 직접 발을 들이는 신호탄이다.

💡 전략 포인트

- 디지털 유로는 기존 법정화폐의 대체가 아닌 보완 수단으로 등장

- ‘미카’ 규제를 충족한 스테이블코인만 금융 안정 자산으로 간주

- 입법 승인까지 수년 소요 예상…정치적 변수가 최대 불확실성

📘 용어정리

- 디지털 유로: 유럽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 MiCA: Markets in Crypto-Assets의 약자, 유럽 암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 스테이블코인: 1:1 법정화폐 가치 연동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자산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ECB가 말하는 ‘디지털 유로’는 정확히 뭐고, 지금 어느 단계까지 온 건가요?

A. 디지털 유로는 유럽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유로화를 지폐·동전 대신 디지털 형태로 쓸 수 있게 만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입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국가 중앙은행이 직접 찍어 내는 ‘공식 돈’을 전자지갑·앱 등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한 형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기사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기술적으로는 준비가 끝났고, 이제는 유럽 의회와 각국이 법으로 승인할 차례”라고 밝히면서, 실제 발행 여부와 세부 규칙은 정치·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CB 내부에서는 2029년 전후를 디지털 유로 도입의 현실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어, 지금은 시스템을 다 만들어 놓고 최종 ‘정치적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Q. 디지털 유로가 나오면 지금 쓰는 현금이나 은행 예금은 사라지는 건가요?

A. 기사에서 ECB는 디지털 유로가 기존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수단이라고 여러 번 강조합니다. 라가르드 총재도 유로화 지폐·동전은 계속 널리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못 박으면서, 디지털 유로는 그 위에 얹히는 또 하나의 선택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쉽게 말해, 앞으로는 유로를 현금, 은행예금, 카드, 모바일 결제에 더해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한 디지털 버전’으로도 쓸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유로화 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면서도, 온라인·오프라인 어디서나 빠르고 저렴하게 쓸 수 있는 공공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하나 더 깔겠다는 방향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Q. 라가르드가 말한 ‘미카(MiCA) 규제를 지킨 스테이블코인은 안전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요?

A.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 같은 법정화폐 가치에 1:1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유럽의 ‘MiCA(미카) 규정’은 이런 암호화 자산을 발행·유통할 때 따라야 할 자본 규제, 투자자 보호, 공시 의무 등을 정해 놓은 법적 틀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규정 안에서 발행되고 감독을 받는 스테이블코인은 유럽 금융당국이 감시할 수 있고, 그만큼 안전한 결제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동시에, 여러 통화를 섞어 담는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은 준비금 관리가 복잡해져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금융시스템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디지털 유로와 스테이블코인은 무엇이 다르고, 왜 굳이 디지털 유로를 만들려 하나요?

A. 디지털 유로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보증하는 ‘공식 유로화’인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기업이나 프로젝트가 발행하는 사설 디지털 토큰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앙은행 돈은 국가의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예금처럼 중간에 은행이 망해도 중앙은행이 최종 지급 능력을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ECB가 디지털 유로를 추진하는 핵심 이유는, 결제가 점점 민간 플랫폼과 암호화폐 쪽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유로화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안정의 기준 통화’로 남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유럽 사람들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여전히 중앙은행이 책임지는 유로를 쉽게 쓰게 해 통화주권과 금융안정을 지키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이 기사에서 언급된 인플레이션·금리 이야기와 디지털 유로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A. 기사 말미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 결정을 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합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정해 경기 과열을 식히거나 침체를 완화하면서, 물가를 일정 범위 안에 두는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유로는 이런 통화정책의 기본 목표를 바꾸기보다는, 디지털 시대에도 정책이 잘 전달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만들고, 민간 암호화 자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공공 옵션’을 제공하는 도구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논의는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역할을 상기시켜 주고, 디지털 유로는 그 역할을 새로운 결제 환경에 맞게 확장하는 작업이라고 이해하시면 자연스럽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