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웨어가 스타크넷(STRK) 수익 급감 여파로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 나섰다. 인프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수익 창출 제품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크웨어 CEO 엘리 벤 사슨(Eli Ben-Sasson)은 전사 타운홀에서 회사 구조를 두 개의 독립 사업부로 개편하고, 외부 의존도가 낮은 ‘수익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크넷 네트워크 수익이 사실상 붕괴된 데 따른 대응이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크넷은 2023년 말 월 약 600만 달러(약 89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2026년 4월 상반기에는 약 4만8000달러(약 7100만 원) 수준으로 99% 이상 감소했다. 2024년 3월 이더리움의 ‘EIP-4844’ 업그레이드로 레이어2 전반의 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다만 총예치자산(TVL)은 여전히 2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벤 사슨은 “기술적 우위를 실제 수익과 사용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처럼 확장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직접 수요를 창출하는 제품 중심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앞으로 스타크웨어는 ‘다른 어떤 팀도 할 수 없는 제품’을 선별적으로 개발하고, 실험적 프로젝트보다 ‘막대한 잠재 수익’을 가진 분야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외부 레이어1이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인력 감축도 병행된다.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 구조로 재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회사는 수익 창출을 전담할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를 신설하고, 연구원 아비후 레비(Avihu Levy)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레비는 최근 ‘양자 내성 비트코인’ 개념(QSB)을 제안한 인물이다.
QSB는 기존 서명 방식을 해시 기반 증명으로 대체해 양자 컴퓨팅 공격에 대응하는 구조다. 다만 거래당 비용이 약 75~200달러(약 11만~30만 원)로 기존 비트코인(BTC) 결제(약 0.33달러)보다 크게 높은 단점이 있다.
이는 프로토콜 변경 없이 적용 가능한 대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개선 제안 ‘BIP-360’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벤 사슨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블록체인 전반에 걸쳐 명확한 리더십 공백이 존재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조차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타크웨어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기술 기업에서 ‘수익 기반 제품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세부 전략은 다음 주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은 레이어2 시장 전반의 수익성 둔화 속에서, 기술력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향후 실제 수요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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