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거래대금 늘었지만 평가손실에 연간 적자 전환

| 박서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늘고 손실 폭은 줄였지만, 보유 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연간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빗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약 154억원으로 8% 감소했다.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수수료 수익은 약 97억원으로 11% 늘었다. 영업비용도 약 3억원 줄며 손실 축소에 기여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평가손실에 실적 ‘반전’

다만 순이익은 악화됐다. 코빗은 지난해 약 1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큰 요인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평가이익 감소다. 2024년 약 344억원에 달했던 ‘투자가상자산 평가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50억원으로 급변했다.

연중 한때 흑자를 기록했던 흐름과 달리, 연말 기준 자산 가격 변동이 반영되면서 최종 실적은 적자로 전환된 셈이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 회계상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로 해석된다.

미래에셋 품으로…지배구조 변화 주목

한편 코빗은 미래에셋그룹과의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NXC와 SK플래닛이 보유한 코빗 지분 총 92.1%를 약 1334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코빗의 지배구조는 물론 향후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거래대금 증가로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자산 평가손익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린 점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구조적 특징을 다시 드러냈다. 향후 시장 변동성과 함께 코빗의 수익 구조 다변화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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