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장관 공개 지지…유로 스테이블코인 확대론 힘받나

| 김민준 기자

유럽연합(EU) 내에서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대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 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히면서 디지털 결제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프랑스 재무부 장관 롤랑 레스퀴르(Roland Lescure)는 18일 로이터를 통해 유럽이 더 많은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U 전역 은행들이 ‘토큰화된 예금’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프랑스 정부와 중앙은행의 기존 입장과 비교해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그동안 프랑스는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강한 규제 기조를 유지해왔다.

유럽 은행 연합, 스테이블코인 출시 추진

레스퀴르는 BBVA, ING, 유니크레딧, BNP파리바 등이 참여한 12개 유럽 은행 컨소시엄 ‘키발리스(Qivalis)’ 프로젝트를 공개 지지했다. 해당 그룹은 2026년 하반기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장악한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유럽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레스퀴르는 “우리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방향”이라며 “은행들이 토큰화된 예금 발행을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유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달러 대비 크게 뒤처진 상황을 두고 “만족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기존 ‘강경 규제’ 기조와 충돌

프랑스는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브뤼노 르 메르(Bruno Le Maire) 전 재무장관은 과거 민간 발행 법정화폐 연동 코인을 두고 “유럽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국가 ‘통화 주권’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2023년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것을 제한하려는 계획도 추진된 바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 역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 갈로(Francois Villeroy de Galhau) 총재는 최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과의 공개 토론에서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정치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위협은 ‘화폐의 사유화’와 통화 주권 상실”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결제 주도권 경쟁 본격화

이번 발언은 유럽이 규제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제한적이지만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 중심 디지털 금융 질서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다만 여전히 통화 주권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정책 기조가 빠르게 전환될지는 불확실하다. 유럽이 혁신과 규제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