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아크 메인넷 앞두고 유동성 인프라 배치

| 이준한 기자

유니스왑(UNI)이 서클($CRCL) 계열 아크(Arc) 공개 메인넷을 앞두고 스왑·라우팅·유동성 인프라를 배치했다. 유에스디코인(USDC)을 수수료 자산으로 쓰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레이어1에서 교환 경로를 먼저 갖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크 공식 블로그는 공개 메인넷이 2026년 9월 16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크는 현재 비공개 메인넷 단계이며, 100곳이 넘는 생태계·기관 빌더가 네트워크 통합과 사용 사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크 커뮤니티의 유니스왑 소개 글은 유니스왑이 아크 메인넷에서 스왑, 유동성, 토큰 탐색, 조합 가능한 시장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갑은 자산 간 이동 경로를 붙일 수 있고, 결제 앱은 정산 전 자산 전환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자금관리 도구와 디파이 프로토콜도 리밸런싱, 대출, 담보 흐름 안에 스왑 실행을 연결할 수 있다. 아크가 겨냥하는 수요가 단순 토큰 거래를 넘어 결제와 자산운용, 토큰화 자산 흐름까지 걸쳐 있다는 의미다.

핵심은 아크의 체인 구조다. 아크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수료를 낼 수 있고, 빠른 거래 확정성과 토큰화 자산, 외환,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맞춰 설계됐다고 공식 자료는 설명한다.

국내 독자에게는 신규 체인 추가 자체보다 유에스디코인 결제와 교환 경로가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더 중요하다. 본지도 앞서 아크 테스트넷 기반 기기 간 유에스디코인 결제 실험을 전한 바 있다.

유니스왑 쪽 개발 자료에도 아크 배포 흔적이 확인된다. 유니스왑X 저장소의 아크 문서는 아크 체인ID를 5042로 적고, V3 Dutch Order Reactor와 OrderQuoter 배포 주소를 명시했다.

같은 문서에는 v4 PoolManager도 아크에 배포됐다고 적혀 있다. 다만 탐색기 검증과 SDK·서비스 연결 작업은 아직 'pending'으로 표시됐다.

계약 배포가 곧바로 완전한 실사용 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 사용자와 개발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연결, 지갑·앱 연동, 라우팅 환경이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열리는지는 공개 메인넷 이후 확인될 사안이다.

기술적으로도 아크는 일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체인과 다른 지점이 있다. 유니스왑X 문서는 아크에서 유에스디코인이 네이티브 가스 토큰이며, 18자리 네이티브 표시와 6자리 ERC-20 인터페이스가 같은 잔고를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이 둘을 혼동하면 잔고 단위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문서는 또 block.basefee가 20gwei로 고정돼 있어 수수료 계산 로직에도 별도 설정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서클의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는 아크 공개 테스트넷이 100곳 이상 참여자와 출발했다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는 2026년 2월 20일 기준 직전 30일 일평균 거래가 230만 건, 누적 거래가 1억6600만 건을 넘었다는 수치도 담겼다.

이 수치는 공개 메인넷 전 단계에서 네트워크 테스트가 일정 규모로 진행됐다는 배경 자료다. 다만 테스트넷과 비공개 메인넷에서의 활동이 공개 메인넷 이후 유동성, 거래량, 수익성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아크 커뮤니티 페이지에서는 아크와 유니스왑 소개 글의 조회수 637회와 댓글 288개가 확인됐다. 공개 계정 반응도 환영 메시지에 가깝지만, 이는 사업 성과나 토큰 가격 판단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아크 공개 메인넷은 2026년 9월 16일 출시될 예정이다. 유니스왑 인프라의 실제 영향은 그 이후 라우팅, 유동성 공급, 지갑·결제 앱 연동이 어느 범위까지 열리는지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확인: 아크 공식 블로그, 아크 커뮤니티, 유니스왑X 저장소, 서클 실적 발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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