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개 테스트넷 가동, 글램스테르담 검증 시작

| 류하진 기자

이더리움(ETH)의 차기 업그레이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이 공개 테스트넷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절차는 메인넷 출시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사양과 클라이언트 호환성을 점검하는 개발·인프라 이벤트다.

U.Today는 18일 플라토베르게트(Platåberget) 테스트넷이 가동됐고, 테스트넷상의 글램스테르담 포크가 8월 20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글램스테르담을 2026년 4분기 예정 업그레이드로 안내하며 핵심 내용으로 ePBS, 블록 단위 접근 목록(BALs), 상태 생성·접근 가스 비용 조정을 제시했다.

글램스테르담은 퓨사카(Fusaka) 다음 단계의 이더리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다. 공식 로드맵은 이 업그레이드가 레이어1 확장, 병렬 처리 기반 마련, 데이터베이스 팽창 억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다.

ePBS는 블록 제안자와 빌더의 역할을 프로토콜 안에서 분리하는 구조다. BALs는 트랜잭션이 접근하는 상태 정보를 블록 단위로 드러내 병렬 처리와 동기화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은 2월 프로토콜 우선순위 업데이트에서 글램스테르담의 확장 구성요소로 ePBS, 재가격조정, 블롭 파라미터 확대를 제시했다. 같은 글은 테스트와 네트워크 회복탄력성도 별도 과제로 다뤘다.

5월 프로토콜 클러스터 업데이트에서는 ePBS가 안정화됐고, EIP-8037 재가격조정 수치가 확정됐으며, 글램스테르담 관련 다중 클라이언트 데브넷이 외부 빌더 파이프라인까지 시험했다고 밝혔다. 공개 테스트넷은 이 흐름이 외부 검증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가 있다.

이더월드(EtherWorld)는 7월 30일 전체 핵심 개발자 실행 회의 242회 정리에서 개발자들이 글램스테르담의 첫 공개 테스트넷 이름을 플라토베르게트로 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가스 재가격 패키지가 안정화되기 전에는 공개 론칭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더월드는 같은 글에서 EthPandaOps가 약 5만개의 제네시스 검증자와 약 50개 노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 테스트넷이 단순한 명칭 공개가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 구성과 클라이언트 정렬을 동반하는 절차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더스팟(Etherspot)도 8월 5일 주간 인프라 다이제스트에서 플라토베르게트를 글램스테르담의 첫 공개 테스트넷으로 소개했다. 이더스팟은 이를 퍼미션리스 테스트 환경으로 설명했다.

공개 테스트넷은 외부 검증자, 노드 운영자, 디앱 개발자가 사양 변화와 클라이언트 동작을 직접 확인하는 구간이다. 내부 데브넷에서 찾기 어려운 클라이언트 조합, API 동작, 네트워크 발견 방식의 차이가 이 단계에서 드러날 수 있다.

EthPandaOps의 공개 조사 페이지는 글램스테르담 데브넷6에서 execution_payload_bid, payload_attestation, proposer_preferences, head_v2 이벤트 지원 편차를 기록했다. 조사 페이지는 공개 테스트 이전에도 사양·API 정합성 문제가 남아 있었음을 보여준다.

국내 독자에게 중요한 대목은 가격 재료보다 인프라 영향이다. 글램스테르담은 지갑, 인덱서, 가스 추정 도구, 노드 운영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본지는 앞서 일부 지갑과 도구의 오작동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최대 가스 한도나 기존 가스 모델을 고정값으로 가정한 서비스는 테스트넷에서 동작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새 계정이나 스마트계약 생성, 온체인 상태 접근 비용 구조가 바뀌면 수수료 추정과 사용자 화면 표시 방식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이번 테스트넷 가동을 메인넷 출시 확정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공식 로드맵은 현재 2026년 4분기 수준의 일정만 제시하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4분기 일정으로 재조정된 배경도 이 검증 절차와 맞물려 있다.

플라토베르게트에서 포크가 진행되더라도 세폴리아(Sepolia), 후디(Hoodi) 등 후속 테스트넷 배포와 클라이언트 릴리스 확인이 남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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