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재단(Avalanche Foundation)이 아발란체(AVAX) 검증자 보상 구조를 손질하는 경제 연구 의제를 공개했다. 단기 논의의 핵심은 프라이머리 네트워크 스테이킹 보상 하한을 10%에서 7.5%로 낮추는 ACP-285다.
아발란체재단은 7월 30일 공개한 경제 연구 의제에서 생태계가 만든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프로토콜 차원에서 포착한 뒤 AVAX 가치로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증자 경제와 장기 스테이킹 유인이 연구 축으로 제시됐다.
ACP-285는 프라이머리 네트워크 스테이킹 보상 공식의 하한 역할을 하는 MinConsumptionRate를 10%에서 7.5%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한인 MaxConsumptionRate는 바꾸지 않는다.
이 구조에서는 짧은 기간 스테이킹 보상이 주로 낮아지고 365일 장기 스테이킹 보상은 유지된다. 보상 축소 자체보다 장기 예치에 더 큰 유인을 주려는 설계로 풀이된다.
ACP-285 문서는 조정 목표를 AVAX 인플레이션 축소, 보안 예산 소진 속도 완화, 장기 스테이킹 유도로 설명했다. 같은 문서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0.5~1%포인트 낮아질 수 있고, 14일 스테이킹과 365일 스테이킹 보상 간 격차가 1.02%포인트에서 2.30%포인트로 넓어진다고 적었다.
다만 이 제안은 아직 메인넷에 적용된 정책이 아니다. 헬리콘 업그레이드 문서는 후지 테스트넷에서 7월 29일 0시(한국시간) 활성화됐다고 표시했지만, 메인넷은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ACP-285는 헬리콘 활성화 뒤 90일 동안 선형으로 적용된다. 활성화 45일 뒤 시작한 스테이킹에는 약 8.75%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아발란체의 기존 토크노믹스는 신규 발행과 수수료 소각이 분리된 구조다. 아발란체 지원 문서는 AVAX 공급량을 7억2000만 개로 제한하고, X체인·C체인·P체인과 AVAX를 가스 토큰으로 쓰는 L1의 수수료를 소각한다고 설명했다.
검증자 보상은 P체인에서 새로 발행되며, 소각된 수수료를 다시 보상에 쓰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보상 공식 변경은 단순 수익률 조정이 아니라 신규 발행을 얼마나 빠르게 쓰고 보안 예산을 어떤 행동에 배분할지 정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보상 공식 문서는 현재 메인넷 기준으로 MinConsumptionRate 0.10, MaxConsumptionRate 0.12, UptimeRequirement 80%, MinStakeDuration 2 weeks, MaxStakeDuration 365 days를 제시한다. 헬리콘이 활성화되면 이 가운데 일부 값이 바뀌는 구조다.
에릭 루(Eric Lu)의 연구 글은 P체인 데이터 278주, 위임자 관측치 약 37만5000건, 검증자 선택 대안 150만건을 바탕으로 스테이킹 선호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스테이킹 시장을 연간화 수익률, 락업 기간, 수수료, 검증자 규모가 함께 작동하는 양면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발란체재단의 연구 의제는 가치 배분 방식으로 소각, 검증자 지향 수익, 기타 메커니즘을 함께 언급했다. 무인플레이션 모델은 확정 결론이라기보다 장기 연구 방향에 가깝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렸다. ACP-285 깃허브 토론에서 한 참가자는 수정안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과 관련 전략의 위험을 명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참가자는 14일 이하 구간에 더 급한 완충 구간을 두는 대안을 제안했다. 단기 스테이킹 보상이 낮아지면 LST와 이를 활용한 전략의 수익률도 눌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쟁점은 다른 지분증명 네트워크의 보상 조정 논의와도 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이더리움(ETH)에서 검증자 보상 축소가 디파이 수익 구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뤘다.
아발란체재단은 ACP-285 관련 공개 콜에서 연구진이 설계 배경과 영향, 백워드 호환성,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현재 확인된 다음 단계는 메인넷 적용이 아니라 헬리콘과 ACP-285를 둘러싼 공개 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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