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A 거래 1.7만ETH, 보상 종료 뒤에도 이어졌다

| 이준한 기자

토큰웍스(TokenWorks)의 온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매입 프로토콜 페이크 월드 애셋(Fake World Assets·FWA)이 초기 보상 종료 이후에도 1만7000 ETH가 넘는 누적 거래를 이어갔다. 무작위 추첨과 토큰 보상을 결합한 NFT 실험이 단기 유행에 그칠지, 별도 시장 구조로 남을지 점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윌리엄 M. 피스터(William M. Peaster) 뱅크리스(Bankless) 선임 필자는 26일 기고문에서 FWA가 이더리움(ETH) 출시 한 달 뒤 누적 거래량 1만7239 ETH, 정산된 추첨 16만2000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FWA 이용자이자 FWA 보유자라고 공개했다. 글의 결론은 지지자 관점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FWA는 예치자가 NFT와 이더리움 담보를 풀에 넣고, 구매자가 풀 가격을 내면 무작위 NFT 포지션을 받는 구조다. 구매자는 받은 NFT를 보유하거나 예치자의 환매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 [본지는 앞서 FWA의 외부 매수 개방과 프로토콜 수수료 환매 전환 계획을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blockchain/384629).

FWA Pulse는 29일 기준 FWA의 전체 거래량을 1만7374.8 ETH, 정산된 추첨을 16만4837건으로 표시했다. 라이브 포지션은 5676개, 담보로 잠긴 가치는 1133.76 ETH였다. 초기 보상 기간은 15일로 표시됐고 남은 보상 기간은 0일이었다.

이 수치는 초기 보상 종료 뒤에도 온체인 사용량이 이어지는지를 보는 지표다. FWA처럼 보상과 게임형 소비가 결합된 프로토콜은 보상 기간 중 거래가 몰렸다가 종료 뒤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현재 지표는 최소한 보상 종료 직후 활동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프로토콜 수수료도 핵심 지표로 제시됐다. 뱅크리스 기고문은 누적 수수료가 1777 ETH를 넘었고, 이 가운데 약 406 ETH가 FWA 환매에 쓰였으며 약 138 ETH가 준비금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7월 25일에는 FWA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단일 가스 소비 상위 앱으로 올라 테더(USDT)와 서클(Circle)을 일시적으로 앞섰다고 적었다.

다만 이 수치를 NFT 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곧바로 확대해 읽기는 어렵다. FWA는 NFT 소유, 담보, 무작위 추첨, 환매 제안을 결합한 특수한 구조다. NFT 자체의 수집 수요와 게임형 소비, 토큰 보상이 한 화면에서 섞인다.

거래량과 추첨 횟수는 활동성을 보여주지만 전통적인 NFT 매매 회복과 같은 의미로 단정할 수 없다. [본지도 앞서 토큰화 수집품과 가챠형 지출을 같은 시장 규모처럼 합산하면 성장세가 과장될 수 있다고 짚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593). FWA 지표 역시 일반 NFT 거래대금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외부 개발자 참여도 관찰 대상이다. 뱅크리스는 오스틴 그리피스(Austin Griffith)가 만든 대체 프런트엔드 FWAAH, 온체인 아티스트 ripe가 만든 공동 추첨 도구 Pull Pool, madame/acc가 만든 유동성 금고 LFWA, Quit와 Jameson이 만든 공유 풀 FWAP, 에릭 코너(Eric Conner)가 만든 Gacha Battles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들 서비스는 토큰웍스가 직접 만든 공식 기능이 아니라 FWA 위에서 자발적으로 나온 응용 서비스다. 온체인 프로토콜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계약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부 프런트엔드, 금고, 게임형 앱이 붙을 수 있다. FWA의 지속성은 핵심 프로토콜 자체의 거래뿐 아니라 주변 응용 서비스가 얼마나 남느냐에도 달려 있다.

새 발행 방식인 FWAIR도 등장했다. FWAIR는 새 NFT 컬렉션이 별도의 전통적 민팅 절차 없이 FWA의 무작위 추첨 풀에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첫 시험 프로젝트 FWAIR PFPs는 111개 PFP로 구성됐고 각 포지션은 0.25 ETH로 받쳐졌다.

Adam의 사후 보고를 인용한 뱅크리스 기고문은 591개 지갑이 이 컬렉션을 얻기 위해 1만7735차례 구매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통상 NFT 발행은 구매자가 특정 컬렉션을 민팅하거나 2차 시장에서 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FWAIR는 발행 물량을 추첨 풀에 넣어 초기 수요와 거래 흐름을 한 구조 안에서 처리하려는 실험에 가깝다.

두 번째 FWAIR 프로젝트로는 스털링 크리스핀(Sterling Crispin)의 Save ETH가 제시됐다. 이 컬렉션은 이더리움 초기 역사를 보존한다는 주제의 온체인 NFT 1000개와 카드 게임을 결합하며, 각 포지션에 0.05 ETH 담보가 필요하다고 소개됐다. 토큰웍스는 이후 해당 프로젝트가 화이트리스트 지갑에 ETH 담보 지원을 열었다고 확인했다.

토큰웍스는 사용자별 자금 풀과 맞춤형 풀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기고문에 제시된 요구 사항에는 NFT 예치 때 ETH 제공을 강제하지 않는 방식, 포켓몬 풀·블루칩 NFT 풀·신규 발행 풀처럼 범주별 독립 풀을 만드는 방식, 명확한 인출 기한 설정 등이 포함됐다. 맞춤형 풀이 도입되면 단일 FWA 풀에 여러 자산이 섞이는 구조에서 용도별 풀로 나뉘는 흐름이 생길 수 있다.

FWA가 장기적인 디지털 수집품 시장으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결론 내기 어렵다. 확인된 것은 초기 보상 종료 이후에도 누적 거래, 수수료, 외부 개발자 프로젝트, FWAIR 시험 발행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FWA의 다음 평가는 보상 종료 뒤 이용 지속 여부와 맞춤형 풀 도입 이후 실제 거래 지표에 달려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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