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체인(BNB Chain)이 디파이 총예치금(TVL) 59억3500만달러(약 7조9710억원)를 기록하며 솔라나(SOL)를 4800만달러(약 645억원) 차로 앞섰다. 두 체인의 격차는 1%에도 못 미쳤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14일 기준 BNB 체인의 디파이 TVL을 59억3500만달러, 솔라나의 TVL을 58억8700만달러(약 7조9060억원)로 집계했다. 두 체인의 24시간 TVL 변동률은 모두 -0.34%였다.
이번 집계에서 BNB 체인은 이더리움(ETH)에 이어 TVL 기준 2위에 올랐다. 다만 두 체인의 TVL 차이는 단일 대규모 예치·인출이나 기초 자산 가격 변동으로 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TVL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가치를 달러로 합산한 지표다. 이용자의 예치·인출뿐 아니라 바이낸스코인(BNB)과 솔라나 등 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도 집계값에 반영된다.
따라서 TVL 증감은 새 자금의 유입·유출만 뜻하지 않는다. 같은 규모의 자산이 예치돼 있어도 토큰 가격이 움직이면 달러 기준 TVL은 달라질 수 있다.
BNB 체인에서는 팬케익스왑(CAKE)이 22억1500만달러(약 2조9740억원)로 가장 큰 TVL을 기록했다. Lista DAO는 12억8000만달러(약 1조7190억원), 비너스(Venus)는 12억6300만달러(약 1조6960억원)로 뒤를 이었다.
솔라나에서는 Sanctum이 18억1400만달러(약 2조4360억원), 주피터(JUP)가 18억1300만달러(약 2조4350억원), 카미노(Kamino)가 14억2500만달러(약 1조9140억원)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주피터 렌드의 예치금 규모와 솔라나 생태계 내 비중을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에서 주피터의 예치금 비중이 주요 지표로 제시된 바 있다.
TVL 순위와 거래 활동 지표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디파이라마가 같은 기준일에 집계한 24시간 DEX 거래량은 솔라나가 15억7500만달러(약 2조1150억원), BNB 체인이 6억5774만달러(약 8834억원)였다.
24시간 활성 주소는 솔라나가 226만개, BNB 체인이 165만개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도 솔라나 9883만건, BNB 체인 1382만건으로 나타났다.
DEX 거래량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뤄진 거래 규모를, 활성 주소는 일정 기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주소 수를 보여준다. 거래 건수는 처리량을 나타내지만, 주소 하나가 여러 차례 거래할 수 있어 이용자 수와 동일한 지표는 아니다.
TVL은 체인에 묶인 자산 규모를 보여주는 반면 DEX 거래량·활성 주소·거래 건수는 거래와 이용 활동을 각각 측정한다. 단일 지표만으로 체인의 활동 수준이나 개별 프로토콜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BNB 체인의 신규 디앱 구성은 디파이뿐 아니라 AI·결제·실물자산(RWA)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번 TVL 집계는 이들 서비스 가운데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한 순위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두 체인의 TVL 격차가 좁아 대규모 예치·인출이나 토큰 가격 변화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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