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이 AI 전환 전략과 함께 강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자회사 상점 결제 서비스 스퀘어(Square)가 이번 전략 조정의 주요 수혜 사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블록의 4분기 운영이익은 4억 8,500만 달러, 조정 운영이익은 5억 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은 1억 1,6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9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2026년 기준 매출총이익 가이던스를 122억 달러로 상향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 전망이다.
잭 도시(Jack Dorsey) 블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체 인력의 40% 이상을 감축해 직원 수를 1만 명 이상에서 6,000명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며, 보다 슬림하고 AI 중심의 운영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분석가들은 블록이 핀테크 기업 가운데서도 고용 구조와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하는 초기 사례라고 평가했다.
블록은 최근 비트코인 103개를 추가 매입해 현재 약 8,883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 가치는 약 5억 7,700만 달러 수준이다. 기업 보유 비트코인 규모 기준으로는 글로벌 14위권에 해당한다.
도시 CEO는 팬데믹 기간 블록이 직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스퀘어와 캐시앱(Cash App)을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인력 중복과 비효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조직 통합을 추진 중이며, 1인당 매출총이익을 20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 대비 약 4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AI 기반 효율성 개선이 본격화될 경우, 이미 결제 네트워크와 가맹점 기반을 확보한 스퀘어 사업이 가장 먼저 규모의 경제와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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