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비용 8.8만달러…현 시세 대비 21% 손실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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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온체인(Checkonchain) 데이터에 따르면 난이도 기반 비용 모델 기준 비트코인(BTC) 채굴업자의 평균 생산 비용이 약 8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시장 가격은 약 6만9,200달러 수준으로, 평균적으로 약 21% 손실 상태에서 채굴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은 12만6,000달러에서 7만달러 이하로 내려온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전력 비용이 상승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원유·가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채굴업체의 비용 부담이 한층 커졌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최근 난이도 조정에서 채굴 난이도가 7.76% 하락해 133.79T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 중 하나로, 연초 대비 약 10% 낮아진 수준이다. 해시레이트는 초당 900~950 EH/s 구간에서 등락하며 2025년에 기록했던 1 ZH/s(1,000 EH/s) 고점보다 낮은 상태다.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약 12분 36초로 늘어났고, 해시프라이스는 PH/s당 약 33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며 다수 채굴 장비의 손익분기점에 근접해 있다.

온체인 기준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약 43%가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채굴 수익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구간이 길어질 경우, 채굴업체들은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상장 채굴사들은 사업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Marathon Digital, Cipher Mining 등 주요 채굴 기업은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사업으로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비트디어(Bitdeer)는 보유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했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도 대규모 비트코인 물량을 매도해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 비트코인 난이도 조정은 4월 초로 예상된다. 현재와 같은 해시·수익성 환경이 이어질 경우 난이도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부 비효율 채굴자를 퇴출시키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네트워크 보안 및 채굴 구조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