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지난주 4억2710만 달러로 4020개 비트코인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 58만250개 달성

| 이준한 기자

미국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공동 창립한 비트코인 재무회사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월요일 공유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개당 평균 10만6237달러에 약 4억2710만 달러로 402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스트래티지의 총 보유량은 58만250개 BTC로 증가했으며,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해 비트코인당 평균 6만9979달러에 약 406억10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227억 달러의 장부상 이익을 자랑하며 비트코인 총 2100만 개 공급량의 거의 3%를 통제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클래스 A 보통주 MSTR, 영구 행사 우선주 STRK, 시리즈 A 영구 스트라이프 우선주 STRF 매각 수익을 사용해 최근 매입 자금을 조달했다.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트래티지는 84만7000주 MSTR 주식을 매각해 3억4870만 달러의 순수익을 얻었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67만8970주 STRK 주식을 6790만 달러에, 10만4423주 STRF 주식을 1040만 달러 순수익에 매각했다.

지난주 스트래티지는 2027년까지 BTC를 축적하기 위해 주식과 전환사채를 통해 840억 달러를 조달하는 확대된 "42/42" 계획에서 STRK 판매에 추가하여 10% 시리즈 A 영구 스트라이프 우선주(STRF)의 21억 달러 규모 ATM 공모를 발표했다.

주말 동안 세일러는 스트래티지의 BTC 구매 추적기에 대한 업데이트로 또 다른 비트코인 인수 발표를 암시했다. 세일러는 일요일 "잃을 수 없는 돈으로만 비트코인을 산다"고 게시했다.

스트래티지는 이전에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BTC당 평균 10만3498달러에 약 7억6500만 달러로 추가로 7390개 비트코인을 구매한 후 총 보유량을 57만6230개 BTC로 늘렸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축적은 주요 암호화폐가 보여준 상승 모멘텀과 일치했다. 그러나 다른 시장 참가자들은 BTC가 계속해서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설정함에 따라 차익 실현이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매수 행진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고려해야 한다고 BRN 분석가 발렌틴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가 더 블록(The Block)에 이메일을 통해 말했다.

더 블록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BTC는 지난주 6.5% 이상 상승한 10만9884달러에 거래되었다. MSTR은 시간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번스타인(Bernstein)은 더 많은 기관들이 스트래티지의 플레이북을 채택하여 어느 정도 비트코인 재무부를 설립했다고 예측한다. 70개 이상의 기업이 대차대조표에 BTC를 확정했으며, 테더(Tether) 지원 트웬티 원(Twenty One)이 KURL, 메타플래닛(Metaplanet),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과 함께 비트코인 축적 경쟁에 합류하는 등의 회사들이 있다.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 CEO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창립한 나카모토(Nakamoto) 같은 회사들과 나스닥 상장 GD 컬처 그룹(GD Culture Group)과 바젤 메디컬 그룹(Basel Medical Group), 브라질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멜리우즈(Méliuz) 같은 공개 거래 기업들도 비트코인 재무부 창설 계획을 발표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른바 스트래티지 모방업체들이 향후 5년간 BTC 시가총액에 3300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